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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엠버시 - 2008년 07월 31일 2 2009.07.07
  2. 엠버시 - 2008년 07월 18일 2009.07.07
  3. 엠버시 - 2008년 07월 14일 2009.07.07
  4. 엠버시 - 2008년 07월 11일 2009.07.07
  5. 엠버시 - 2008년 06월 23일 2009.07.07
  6. 엠버시 - 2008년 06월 17일 2009.07.07
  7. 엠버시 - 2008년 06월 13일 2009.07.07
  8. Finish Basic Cuisine! 2 2009.07.07
  9. Basic Lesson 27 2009.07.07
  10. Basic Lesson 26 2009.07.07
  11. Basic Lesson 25 2009.07.07
  12. Basic Lesson 29 2009.07.06
  13. Basic Lesson 28 2009.07.06
  14. Basic Lesson 22 2009.07.06
  15. Basic Lesson 7 2009.07.06
  16. Basic Lesson 24 2009.07.06
  17. 스치다. 2009.07.06
  18. Basic Lesson 21 2009.07.06
  19. Basic Lesson 20 2009.07.06
  20. Basic Lesson 19 2009.07.06
  21. 11장 외전 2009.07.06
  22. 10장 기억 2009.07.06
  23. Basic Lesson 18 2009.07.06
  24. 9장 이유 2009.07.06
  25. Basic Lesson 17 2009.07.06
  26. 8장 안녕 2009.07.06
  27. 7장 누각 2009.07.06
  28. Basic Lesson 16 2009.07.06
  29. 6장 집착 2009.07.06
  30. 5장 관심 2009.07.06

엠버시 - 2008년 07월 31일

from 사진/사람 2009. 7. 7. 00:59 by 케르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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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버시 - 2008년 07월 18일

from 사진/사람 2009. 7. 7. 00:54 by 케르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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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버시 - 2008년 07월 14일

from 사진/사람 2009. 7. 7. 00:49 by 케르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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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버시 - 2008년 07월 11일

from 사진/사람 2009. 7. 7. 00:46 by 케르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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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버시 - 2008년 06월 23일

from 사진/사람 2009. 7. 7. 00:41 by 케르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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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버시 - 2008년 06월 17일

from 사진/사람 2009. 7. 7. 00:37 by 케르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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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버시 - 2008년 06월 13일

from 사진/사람 2009. 7. 7. 00:35 by 케르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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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ish Basic Cuisine!

from 요리/프랑스 2009. 7. 7. 00:26 by 케르베로스

아무것도 몰랐던 내 모습.



5월 달에 있었던 첫 단합 모임.



친절했던 쉐프 다이애나.



우리 키친 팀원들.



그리고 우리 담당 쉐프 였던 스티브.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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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ic Lesson 27

from 요리/프랑스 2009. 7. 7. 00:17 by 케르베로스

Boned Grilled Quail with Wild Lime & Coriander Butter

<본드 그릴드 콰일 위쓰 와일드 라임 앤 코리앤더 버터>
메추라기를 다리뼈와 날개뼈를 제외하고 뼈를 다 발라낸다.
그후 그릴에 구워준다.



Grilled Entrecote with Red Wine and Shallot Butter

<그릴드 엔트레코테 위쓰 레드와인 앤 샬롯버터>
안심 스테이크.



Vanilla Pudding Souffle, Melba Sauce

<바닐라 푸딩 수플레, 멜바 소스>
바닐라 향이 중심인 수플레 와
라즈베리로 만든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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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ic Lesson 26

from 요리/프랑스 2009. 7. 7. 00:08 by 케르베로스


Fricassee of Chicken with Apples and Cider

<프라카세 오브 치킨 위쓰 애플즈 앤 사이다>
닭은 소테컷(8조각 내는 방법)을 굽다가
버섯과 크림 사이다 등등을 넣고 졸인다.

사과는 슬라이스 혹은 가니쉬 컷 이후 버터와 설탕에 굽는다.




Vanilla Bavarois, Coffee Sauce

<바닐라 바바로이스, 커피소스>
바닐라 푸딩과 커피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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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ic Lesson 25

from 요리/프랑스 2009. 7. 7. 00:00 by 케르베로스


Gnocchi Romaine

<노끼 로메인>
옥수수와 보리 가루로 만든 빵의 일종.
소스는 토마토 소스.



Chicken with Tarragon, William Potatoes

<치킨 위쓰 타라곤, 월리엄 포테이토>
닭은 그냥 오븐에서 익힘.
감자는 잘 으깨서 양념하고
과일의 배모양으로 짜개에서 짜준 다음 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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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ic Lesson 29

from 요리/프랑스 2009. 7. 6. 23:50 by 케르베로스

Hot Fish Timbate with Saffron Sauce

<핫피쉬 팀배이트 위쓰 샤프란 소스>
생선으로 만든 푸딩 같은 요리.
비싸다는 샤프란이 들어갔지만
딱히 맛있는 소스인지는 모르겠음.



Seared Fillet of Kangaroo with Pepper Berry Sauce, Kumara Galette with Pine Nuts

<씨어드 필렛 오브 캥거루 위쓰 페퍼 베리 소스>
캥거루 스테이크

<쿠마라 갈라떼 위쓰 파인 너츠>
잘 안 보이지만 캥거루 고기 밑에 깔린 녀석.
고구마 비슷한 야채와 양파를 계란으로 뭉쳐서 동그랗게 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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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ic Lesson 28

from 요리/프랑스 2009. 7. 6. 23:35 by 케르베로스

Mushroom Omelette, Tomato Omelette, Mixed Herbs Omelette, Plain Omelette

<머쉬룸 오믈렛, 토마토 오믈렛, 믹스드 허브스 오믈렛, 플레인 오믈렛>
오믈렛 4종 세트!
계란 맛과 버터 맛을 베이스로 깔고
넣는 재료에 따라서 다양하게 맛이 난다.



Game Duck Breast

<게임 덕 브레스트>
야생 오리 가슴 요리.
빨간 구슬 같은 건 붉은까치밥나무 열매(Red currant)




Chocolate Mousse

<초콜렛 무스>
초콜렛 요리.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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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ic Lesson 22

from 요리/프랑스 2009. 7. 6. 23:23 by 케르베로스

Salmon Tartare with Cucumber Salad

<살몬 타테 위쓰 쿠쿰버 샐러드>
오이는 식초와 설탕에 절여서 오이피클 같이 만들고
연어 역시 소스에 절여서 맛있게 만든다.
너무 오랫동안 절이면 연어 녹아 내림.

맛있다.



Lamb Noisettes Choisy

<램 노이제뜨 초이시>
양고기 스테이크~



Cointreau Souffle

<쿠앵뜨로 수플레>
쿠앵뜨로는 오렌지 향의 무색의 술이다.
코카콜라 같은 상표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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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ic Lesson 7

from 요리/프랑스 2009. 7. 6. 23:15 by 케르베로스

Salad Nicoise

<살라드 니코이즈>
메인은 햇감자와 참치를 이용한 샐러드.

참고로 나도 장식하는 거 좋아하지만
저런 식의 화려한 장식은 별로인 것 같다.



Roasted Sirloin of Beef, Bouquetiere Garnish

<로스티드 설로인 오브 비프, 부케티에르 가니쉬>
소의 허리 상부의 고기를 구운 요리.

그린빈, 아티초크, 글레이즈 캐롯 앤 터닙, 샤토 포테이토를
부케티에르 가니쉬 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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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ic Lesson 24

from 요리/프랑스 2009. 7. 6. 23:06 by 케르베로스

Noodle Paste, Tomato and Basil Sauce

<누들 파스타, 토마토 앤 바질 소스>
면이 다를 뿐 스파게티와 같음.
맛도 같음. 의외로 먹을만 함.




Breast of Guinea Fowl with Leek and Mushrooms

<브레스트 오브 기니 포울 위쓰 릭 앤 머쉬룸>
뿕닭 요리.
굉장히 손질하기 까다로웠던 녀석으로 기억함.
심장이나 다른 내장이 질겨서 잘 안 뜯어짐.
게다가 피부와 살사이에 왜 쌀알크기만한 돌들이 잔뜩 있는지 이해 못하겠음.
또한 털도 듬성듬성 달린 채로 포장 되어 있었음.

맛은 그냥 닭과 비슷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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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다.

from 단편 2009. 7. 6. 23:00 by 케르베로스

일요일도, 누군가의 생일도, 특별한 약속이 있는 날도 아니었다.
이른 아침 따뜻한 햇살이 좋았고, 갑자기 떠오른 좋은 멜로디의 음악이 즐거웠다.
새로 꺼내 신은 신발은 편했고, 오래된 회색 후드 점퍼는 아늑했다.

우연히 횡단보도 맞은 편에 서 있는 익숙한 얼굴의 너를 발견한 나는
반가운 마음에 오랜만이네? 잘 지내지?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넌 미안하다고 말했던 3년 전의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은 채 나를 스쳐 지나갔다.
한동안 그 자리에 서서 점점 멀어지는 네 뒷모습을 바라 보았다.

따뜻한 햇살은 눈이 부셨고, 흥얼거리던 멜로디도 거리의 소음에 묻혀 버렸다.
새로 꺼내 신은 신발은 불편했고, 오래된 회색 후드 점퍼는 너무 낡아 있었다.
오늘은 일요일도, 누군가의 생일도, 특별한 약속이 있는 날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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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ic Lesson 21

from 요리/프랑스 2009. 7. 6. 22:53 by 케르베로스

Snails Bordelaise Style

<스네일즈 보르데라이즈 스타일>
놀랍다. 베이직 코스에서 벌써 달팽이 님 등장!
맛은 뭐 그저 그럼.



Veal Cutlet Bonne-Femme

<빌 커트렛 본 펜므>
흔하디 흔한 스테이크의 일종.



Shortbread biscuits with Fresh Fruit & Fresh soft Fruit Sauces

<소트브레드 비스킷 위쓰 프레쉬 프루트 앤 프레쉬 소프트 소스>

비스킷 사이에 과일을 넣고 과일 짜뚜리로 소스를 만들고
아몬드로 장식한 녀석.
맛있다. 보기에도 이쁘다.

참고로 소스는 딸기, 망고, 라즈베리로 만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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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ic Lesson 20

from 요리/프랑스 2009. 7. 6. 22:49 by 케르베로스

Artichoke Salad with Prawns

<아티초크 샐러드 위쓰 프론즈>
아티초크라는 야채를 삶는다.
새우도 삶는다.
소스를 만들고 장식을 하면 끝.

참고로 아티초크라는 야채는 별 맛 나지도 않는데
버리는 부분이 너무 많다.
아기 얼굴 크기만한데 이곳 저곳 다 제거하고
아기 주먹만큼만 쓴다.



Tournedos of Beef

<투르네도스 오브 비프>
흔하디 흔한 스테이크의 일종.
투르네도는 송아지 허릿살을 둥글게 썬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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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ic Lesson 19

from 요리/프랑스 2009. 7. 6. 22:42 by 케르베로스


아쉽게도 엘리자베스 여왕님의 생신이라
공휴일이 되는 바람에 아무런 수업도 없었다.
그나마
나중에 배울 수 있었던 건
크리스마스나 연말에 제법 돈이 된다는

Marinated Tasmanian Salmon

<마리네이티드 타즈마니안 살몬>
연어에 소금과 설탕 그리고 허브를 듬뿍 발라서
며칠간 냉장보관 후 얇게 발라서 제공하는 요리.
구운 빵이랑 함께 먹는데 짜다.
하지만 묘하게 연어 향이 나는 게 매력이라면 매력.

추신. 사진은 쉐프 다이애나 되시겠다. 참고로 여자다. 50대 할머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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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장 외전

from 경계의서/미아 (완료) 2009. 7. 6. 22:34 by 케르베로스

외전外傳 본편에 빠진 부분을 따로 적은 전기
 
마술사: 히이~ 끝난 줄 알았지?
글쟁이: 끝난 거 맞아.
마술사: 설마!! 잘 만났다. 이 미친 글쟁이.
글쟁이: 왜?
마술사: 넌 우리 천만 솔로부대의 적이야.
글쟁이: 응?
마술사: 처음에는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게 헛소리만 적더니 결국 사랑이야기더라.
글쟁이: 아~ 사랑에 관한 이야기였구나.
마술사: 네 녀석이 이해할 문제가 아니잖아!!
글쟁이: 사실은 친구 B도 만나고 선생 C도 만날 예정이었지.
마술사: 그런데?
글쟁이: 기획은 봄에 하고 작업은 여름에 하다 보니 귀찮아졌어.

-마술사가 담배에 불을 붙였습니다.
-마술사가 담배연기로 글쟁이를 공격했습니다.
-글쟁이는 20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글쟁이: 이게 무슨 짓이야!!
마술사: 그리고 내가 너무 한 게 없잖아.
글쟁이: 그래도 네가 제일 액션이 많았어.
마술사: 하긴 10장중에 전투라고는 딱 한번 있었으니까...
글쟁이: 구름에서 번개가 콰쾅~ 얼마나 멋져!!
마술사: 미친... 그래서 이 글은 정말 여기서 끝이야?
글쟁이: 모르겠다.
마술사: 나는 하녀복장 종업원의 정체가 궁금하다.
글쟁이: 너만 궁금하다.
마술사: 어째서?
글쟁이: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몇이나 있다고, 섬세하게 보지들 않아.
마술사: 슬픈 현실이네.
글쟁이: 슬프지. 그런데 사실 나도 그 종업원의 정체 몰라~
마술사: 덜 맞았지?
글쟁이: 미안.
마술사: 그럼 소년과 소녀는 그 이후로 행복하게 지낸 거야?
글쟁이: 이건 진짜 비밀이야, 내가 달에 가서 취재했지만 비밀이야.

-마술사가 담배에 불을 붙였습니다.
-글쟁이가 공격 저지 시도를 합니다.

마술사: 왜 말하게?
글쟁이: 사실 그 두 사람은 성격차이로 그만 이혼을...
마술사: 이런~ 개나 소나 성격차이구만.

-이름 없는 소년이 전투에 참가했습니다.
-이름 없는 소년이 가방에서 사과를 꺼내 글쟁이를 공격합니다.
-글쟁이는 80의 피해를 입었습니다.(크리티컬 히트!!)
-글쟁이가 죽었습니다.

이름 없는 소년: 네 멋대로 지어내지마, 잘 지내고 있다고!!
마술사: 젠장할~ 야 죽이면 다음편이 안 나온다고...
글쟁이: 범인은 이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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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장 기억

from 경계의서/미아 (완료) 2009. 7. 6. 22:33 by 케르베로스

기억記憶 인상이나 경험을 의식 속에 간직하거나 생각해냄
 
「나는 전생에 뭐였을까?」
「그런 거 알았으면 좋겠다.」
「그때도 난 널 알고 있었을까?」
「모르지.」
「궁금하다, 예전에 나랑 너의 관계.」
「다음 생에는 태어나고 싶지 않다.」
「왜?」
「사는 게 너무 힘들어.」
「나는 구름으로 태어나고 싶다.」
「구름은 떠다니니까 불안해.」
「그럼 넌 내 그림자로 태어나라.
힘든 일은 내가 다 할 테니 넌 내 곁에만 있어줘.」
「바보, 생각해볼게.」
「넌 아마도 고양이였을 거야, 그것도 사나운.」
「맹수 인거네?」
「그렇지.」
「그럼 너는?」
「뭐 같아 보이는데?」
「곰.」
「난 곰 좋더라.」
「고양이하고 곰이라 너무 안 어울린다.」
「머리에 사과나무를 심는 거야.
햇볕만 쬐어도 광합성으로 힘이 불끈!!
열매가 맺히면 달나라로 여행을 떠나서
토끼가 파는 떡이랑 교환 하는 거지.
그리고 네가 그리워지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게.」
「같이 가면 되잖아.」
「씨앗을 심을 바보는 나 하나면 충분해.」
「그런 헛소리 할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힘들겠다.」
「난 너 하나면 충분해.」
「고마워, 이제 그만 가자.」
「그래.」

멀리서 들려오는 기차소리에 잠에서 일어났다.
맞은편 의자에 소녀가 자고 있다.
마술사는 오지 않을 것 같다.
가방 안에 사과 하나가 들어있다.
오른쪽 손목의 붉은 피가 모여 만들어진 사과.

「이유는 찾으셨습니까?」
「아뇨, 하지만 혼자가 아니니까 달로 갈 수 있을 거 같아요.」

차장이 하얀 떡을 꺼내서 내민다.
나는 잠깐 망설이다가 사과를 건넨다.
이제 정말로 여행을 마칠 때가 된 것 이다.
이야기의 끝은 밤이 좋지만 이른 새벽이 라도 괜찮다.
이유를 찾은 사람 찾기를 포기한 사람 이유가 되어버린 사람.
모두들 각자의 방식으로 쉬지 않고 달리고 있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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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ic Lesson 18

from 요리/프랑스 2009. 7. 6. 22:26 by 케르베로스

Beef Consomme

<비프 콘소메>
아주 잘게 다진 고기와 각종 야채 그리고 계란 흰자를
이용해서 만드는 투명한 스프의 일종.

사실 무슨 맛으로 먹는지 모르겠지만
레스토랑에 가면 한 접시에 $30 은 가볍게 한단다.



French Onion Soup

<프렌치 오니온 스프>
버터에 양파를 살짝 구운 다음
스톡을 넣고 완성.

빵조각(크루통)으로 장식.



Navarin Printanier

<나바린 프린테니어>
양(Lamb) 어깨로 만드는 요리.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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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 이유

from 경계의서/미아 (완료) 2009. 7. 6. 22:22 by 케르베로스

이유理由 존재의 기초가 되거나 진리라고 할 수 있는 조건
 
천천히 상황을 살핀다.
확실히 상대의 숫자가 너무 많다.

「소년에게 경계를 만든 게 자네인가?」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인 다음 담배를 꺼낸다.
순간 하얀 깃털이 날아와 담배를 반으로 잘랐다.

「이게 무슨 짓이지?」
「연기술사 엘, 담배 연기를 이용할 생각은 하지 마라.」

제기랄, 녀석들은 뒷조사를 마친 모양이다.
담배 연기를 쓰지 못하게 된다고 해서 불리해지는 건 아니다.
다만 마나의 소모가 많아지고 결국 지게 되겠지만...
하지만 단순히 시간을 벌기 위한 거라면 아무래도 상관없다.

「왜 소년을 돕는 건가?」
「나는 도와줄 수 있으니까...」

녀석들은 이해 못하겠다는 표정을 짓는다.
나는 웃어 보이며 말했다.

「그리고 이게 더 신나잖아.」
「마술사 주제에 감히 우릴 놀리는 건가?」

흩날리는 하얀 깃털사이로 거대한 낫이 보인다.
침착하게 공격을 피하고 소환해둔 구름을 확인한다.

-콰쾅!!

「신의 천벌이 담긴 벼락이다.」
「신을 농락하지 마라!」

쉴 새 없이 상대의 위치를 확인하고 벼락을 떨어뜨린다.
폭죽놀이를 하는 것처럼 불꽃이 여기저기 날아다닌다.

「너희들은 착각이 심해.
무슨 이유가 있어야만 모든 게 이해가 되겠지.
하지만 무지하게 위험한 일을 그냥 할 수도 있는 거야.
소년이 이유를 못 찾았다고 생각하지?
그래서 다시 나락으로 데려가겠다는 건 억지잖아.」
「이유도 없이 왜 살아가야 하는가?」
「다른 사람의 이유가 될 수 있으니까...
자기 자신이 누군가의 이유가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잖아, 뭐가 더 필요한데?
너희들도 다를 바 없잖아. 이유가 있어서 사는 거야?
그저 신의 이유이기 때문에 살고 있는 거 아니야?」

녀석들의 공격이 멈춘다.
지금쯤이면 소년은 무사히 역에 도착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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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ic Lesson 17

from 요리/프랑스 2009. 7. 6. 22:20 by 케르베로스

Creme Cendrillon

<크림 센드리온>
호박스프.



Crab Bisque

<크랩 비스크>
게살 스프.




Cold Borscht

<콜드 보르쉐트>
사탕무 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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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 안녕

from 경계의서/미아 (완료) 2009. 7. 6. 22:13 by 케르베로스

안녕安寧 만나고 헤어질 때 하는 인사말
 

하얀 입김이 새어나왔다.
늦은 시간의 거리는 벌써 차갑다.
아파트 입구에 크림색 롱 카디건을 입은 그녀가 있었다.

「이제부터는 따로 행동할까?」
「가지 마요.」
「이야기 했잖아.」
「무슨?」
「내가 도와주겠다고...」
「그러니까 있어줘요.」

마술사는 웃으며 날 바라본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애매한 표정을 짓는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야.」

마술사는 그렇게 말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이것이 마지막 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용히 그녀 옆에 가서 앉는다.
그녀는 새근거리는 숨소리를 내며 자고 있다.

「안녕?」

그녀를 깨워본다.
그녀는 놀라지도 않고 가만히 날 바라본다.

「오랜만이네...라고 할 줄 알았어?」

갑자기 싸늘한 표정을 지으며 작은 주먹으로 때린다.
나는 눈물이 나는 걸 간신히 참으며 대답한다.

「미안, 기억을 잃어버려서 이름을 부를 수가 없어.」
「나는 영(그림자 영影), 너는 운(구름 운雲).」
「응?」
「그보다 이유 찾았어?」
「아니, 아직 넌?」
「난 이렇게 찾았잖아.」

그녀가 환하게 웃는다.

「이거 네 가면.」
「나한테는 필요 없어.
너한테 주는 선물, 이제 네 앞 에서는 솔직해질 거야.」
「고마워.」
「저기 있잖아. 이유 계속 찾을 거야?」
「모르겠다.」
「이제부터 내가 널 웃게 하고 울게 하고 외롭게 만들어줄게.
대신 나는 네가 옆에 있어도 외로우니까 오랫동안 계속 내 옆에 있어줘.
부탁이야. 그러니까 같이 돌아가자.」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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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 누각

from 경계의서/미아 (완료) 2009. 7. 6. 22:08 by 케르베로스

누각(樓閣) 사방을 바라볼 수 있게 문과 벽이 없는 다락집 
 

이곳은 나락과 달 사이에 존재하는 누각.
일찍이 사람들은 공중누각이라고 부른 적도 있었다.
지금은 다른 뜻으로 해석되지만 나랑은 상관없다.

「왜 마술사가 된 거에요?」
「능력이 있었으니까...」
「다른 일을 하고 싶었던 적은 없었나요?」

마술사가 소년을 가만히 바라본다.
소년은 애매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마술사를 바라본다.

「하고 싶은 일을 해서는 먹고 살수가 없었어.
능력이 있는 놈이 노력을 하면 일류가 되고,
능력이 없는 놈이 노력을 하면 이류가 되고,
능력이 없는 놈이 노력을 안 하면 삼류가 된다고 했어.
아무래 해도 이류가 내 한계였지.
세상이치라는 게 간단해서 내 노력의 결과물은
일류를 빛나게 해주는 멋진 비교대상이 된 후에 무시당했지.
그 이상은 될 수가 없었어.」
「그랬군요.」

마술사는 담배에 불을 붙인다.
과거를 바라보던 눈동자에 다시 현실이 비친다.

「그래서 마술사가 되기로 했어.」
「후회 안 해요?」
「안 해.」

마술사의 대답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오히려 소년의 질문에 망설임이 보인다.

「후회하면 어쩔 건데?」
「네?」
「이제 와서 후회한다고 해서 변하는 건 없어.
난 내가 내린 선택에 반성은 해도 후회는 절대 안 해.
그게 내가 내린 결론이야.」

두 사람은 창밖만 바라보고 있다.
나는 헛기침을 하며 입을 열었다.

「내가 끼어들 일은 아닌 거 같지만,
혹시 자네들이 찾는 사람 A 아닌가?
작은 체구에 하얀 피부의 귀여운 소녀였는데...」
「네, 맞습니다.」
「A를 아세요?」
「아침에 자네들을 보내고 나서 손님이 한 명 있었지」
「혹시 제 이야기를 하던가요?」
「확실히 내가 끼어들 일은 아닌 거 같지만,
한참을 고민하다가 자네의 아파트를 가르쳐 주었네. 미안하네.」
「아뇨, 보고 싶었어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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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ic Lesson 16

from 요리/프랑스 2009. 7. 6. 22:08 by 케르베로스

Fride King Prawns, Sauce Tartare

<프라이드 킹 프론, 소스 타테>
새우 튀김.

소스 마요네즈에
파슬리, 체빌, 타라곤, 치브 허브를 넣으면 파인스 허브즈.

파인스 허브즈에
케이퍼, 오이 피클, 앤초비를 넣으면 소스 레몰라이드

소스 레몰라이드에서
앤초비를 빼면 소스 타테



Veal Medallions in Tarragon Cream Sauce

<빌 메달리온 인 타라곤 크림소스>

송아지 고기를 메달 모양으로 잘라서 스테이크.
스테이크 맛이라고 보면 된다.


Gratin Dauphinois

<그라탱 듀어피노스>

감자 그라탱.
맛있음. 하지만 살찌기 진짜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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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집착

from 경계의서/미아 (완료) 2009. 7. 6. 21:52 by 케르베로스

집착(執着) 마음에 새겨두고 잊지 않음

「가면 자체만 보고는 아무것도 판단하지 못해.
불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꼭 불같은 가면을 쓰지는 않아.
반대로 차가운 얼음 같은 가면을 쓰는 사람도 있어.
즉 섣부른 판단으로 생긴 결과는 스스로가 지는 거야.」
「그녀는?」
「밝고 귀여운 가면을 쓴 외로운 녀석.」

소년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모습에 마술사가 허겁지겁 따라 일어났다.

「그녀는 죽었으니까 이곳 어딘가에 있을 거야.」
「알아요.」
「너라면 찾을 수 있을지 몰라.」

아무런 대답도 돌아오지 않는다.
두 사람의 그림자가 사라지고 탁자위의 동전이 보인다.

「그 와중에도 값을 치르고 갔네.」
「그럼 다시 영업 시작!!」
「에~ 어째서?」

소년과 마술사가 해가 지는 거리를 걷고 있다.
마술사는 담배에 불을 붙이며 소년을 바라본다.

「기억 잃어버린 적 있어요?」
「아니, 없어.」
「기억을 찾으면 지금의 저는 죽는 건가요?」
「아니, 지금의 너도 예전의 너도 같은 너잖아.」
「만약 스스로 기억을 지운 거라면...」
「다시 한 번 더 지워.」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니에요.」
「네 생각만큼 복잡한 것도 아니야.」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이제부터 어떻게 할 거야?」
「A를 찾아볼 생각이에요.」
「그녀가 너 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해?」
「그건 A만이 알겠죠.」
「넌 왜 여기로 왔어?」
「살아가야 할 이유를 찾기 위해서...」
「그럼 그녀는 왜 여기로 왔을까?」
「살아가야 할 이유를 찾기 위해서?」
「너 때문에 죽었다면 네가 그 이유겠지.」
「그렇겠죠.」
「그럼 네가 안 찾아도 그녀가 먼저 찾아 올 거야.」
「제가 그 이유라면 좋겠네요.」

두 사람의 그림자가 택시 승강장에서 멈춘다.
아침에 만났던 택시 기사가 여전히 있었다.

「우연치고는 시간이 절묘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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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관심

from 경계의서/미아 (완료) 2009. 7. 6. 21:51 by 케르베로스

관심(觀心) 마음에 두고 잊지 않음

「죽었어.」

시간이 멈추었다가 다시 재빠르게 흐른다.
카페의 사장은 벽면을 가득 메운 가면중 하나를 들고 왔다.
이름 없는 소년은 가만히 가면을 받아 들었다.

「이곳은 카페 페르소나(Cafe Persona).」
「알아요.」
「그리고 이곳은 캐스킷 페르소나(Casket Persona).」

마술사 엘은 알고 있었다는 듯 태연한 모습이다.
메이드 복장의 종업원은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모습이다.
소년은 사장의 다음 말을 기다리고 있다.

「그녀가 죽은 후 그녀의 부탁으로 가면을 만들었지.」

사장은 담배를 꺼내 물었다.
성냥 끝 불꽃이 회색연기를 만들어내고 사라진다.

「사장님 카페 안은 금연이잖아요.」
「오늘 장사는 여기까지...」
「네.」

간단한 해결방법이었다.
사장은 창밖을 바라보며 계속 이야기를 했다.

「나는 죽은 사람의 가면을 만들고 보관하고 돌려주는 역할.
그녀의 죽음을 모르고 있었지?」
「네.」
「아름다운 가면이지만 이제 그 주인은 너다.」
「하지만 전 기억이 없어서 그녀에 대해 잘 모릅니다.」
「그녀는 널 잘 알고 있었어.」
「그런가요?」

소년의 표정은 의외로 담담했다.
사장은 소년의 레모네이드를 마시며 잠깐 이야기를 멈춘다.

「누군가를 알기 위해서는 일단 관심이 필요해.
관심은 결국 그 사람을 좋아하게 만들고 집착하게 만들지.
결국 관심과 집착은 종이 한 장 차이야.」
「꼭 그런 건 아니잖습니까?」
「맞아, 내가 한 말에는 하나의 조건이 필요해.」
「그게 뭔가요?」
「왜 자기 곁에만 두고 싶어 할까?」
「외로우니까?」
「그래, 외로우니까 그러는 거야.」
「애정 결핍?」

마술사 엘의 얼빠진 질문에 카페안의 시간이 다시 멈춘다.
그리고 다시 시간이 재빠르게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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