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497건

  1. 어떤 사과를 고르더라도 난 죽겠지. 2 2010.04.05
  2. [A] 염소를 노려보는 사람들 2010.04.02
  3. 그래, 거짓말을 해보자 4 2010.04.01
  4. 9999 Hit! 2 2010.03.30
  5. 파이널 판타지 1 - 잡지 스캔(지도) 10 2010.03.26
  6. [R.I.P] Nujabes 2010.03.26
  7. 2장 나는 자신을 부적응자 라고 소개했다. 2 2010.03.23
  8. 파이널 판타지 1 - 간단 정리 2010.03.21
  9. 파이널 판타지 1 - 11일차 두번째 (완료) 2010.03.20
  10. 2 + 2 x 2 2 2010.03.20
  11. 파이널 판타지 1 - 11일차 첫번째 25 2010.03.20
  12. 파이널 판타지 1 - 10일차 7 2010.03.18
  13. 파이널 판타지 1 - 9일차 두번째 4 2010.03.15
  14. 파이널 판타지 1 - 9일차 첫번째 2 2010.03.15
  15. 안녕이라는 말은 언제나 묘하다. 2 2010.03.14
  16. 노래방으로 알아보는 연애 심리테스트 2010.03.14
  17. 1장 그는 자신을 거짓말쟁이라고 소개했다. 2010.03.13
  18. 2009년을 함께한 세 앨범 2010.03.13
  19. 예상치 못한 슬럼프 2010.03.13
  20. 초식남이 증가한 이유 4 2010.03.11
  21. 파이널 판타지 1 - 8일차 두번째 4 2010.03.11
  22. 파이널 판타지 1 - 8일차 첫번째 6 2010.03.11
  23. [S] 헐트 로커(The Hurt Locker) 2010.03.11
  24. 파이널 판타지 1 - 7일차 8 2010.03.07
  25. 파이널 판타지 1 - 6일차 2010.03.06
  26. [좋아하는 것] Audi Q7 과 Range Rover 4 2010.03.06
  27. 파이널 판타지 1 - 5일차 5 2010.03.05
  28. 파이널 판타지 1 - 4일차 두번째 1 2010.03.04
  29. 파이널 판타지 1 - 4일차 첫번째 2010.03.04
  30. 그대 이제 웃어요. 2010.03.04

어떤 사과를 고르더라도 난 죽겠지.

from 시작/생각 2010. 4. 5. 15:21 by 케르베로스

사진출처: 소설 Twilight 영문 발행판 표지


요즘 한국은 곧 선거를 앞두고 있는 모양이다. 그래서인지 여기저기서 투표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선관위의 어이없는 이벤트를 조롱하는 글도 보이는데 사실 외국에서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그냥 그런가보다 싶다.

사실 이 이야기는 예전부터 하고 싶었지만 왠지 꺼내만 아주 시원하게 까일 거 같아서 안했는데 묻어두면 언젠가는 이런 내생각도 같이 사라질 거 같아 그냥 까이면 까이자라는 마음으로 쓴다.

사람들은 투표에 관심이 없는 투표일이 그냥 노는 날인줄 알고 있는 젊은이들을 비난하는데 사실 나도 그러한 젊은이들을 비난하는데는 전혀 반대하지 않는다. 다만 투표에 왜 관심이 없어질까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고 그저 투표 안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는 게 안타깝다.

나는 느낌이 딱 그렇다. 눈 앞에 2개의 사과가 있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엄청 신선하고 맛있어 보이지만 하나는 독이 들었고 다른 하나 역시 독이 들어 있다. 옆에서는 꼭 골라야 한다지만 사실 어떤 사과를 고르더라도 난 죽을 게 뻔해 보인다. 결국 그러한 사실들이 나를 그냥 도망쳐버리게 하는 것이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나는 투표에 관한 게 아닌 독사과를 고를 수 밖에 없는 슬픈 현실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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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염소를 노려보는 사람들

from 리뷰/영상 2010. 4. 2. 18:20 by 케르베로스


뭐라고 해야 하나? 잘은 모르지만 감독은 일본의 청춘 영화에서 많은 것을 느낀 사람이라고 생각 됩니다. 비슷하달까요? 이게 일본 영화였다면 무대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사막이 아니라 치열한 입시 전쟁 속에서 패배자로 불리는 학생들이 주인공이었겠죠. 그리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마지막에는 전부 웃으면서 끝이 나는...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재미 없다는 건 아닙니다.  뭐 그냥 제 생각이 그렇다는 거지 보는 내내 아주 유쾌하고 즐겁게 봤습니다. 다만 영화시간이 굉장히 짧더군요. 몇가지 에피소드가 더 들어갔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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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거짓말을 해보자

from 시작/생각 2010. 4. 1. 20:54 by 케르베로스


사진출처 http://yourchoice.tistory.com

솔직히 말해서, 너한테만 하는 말인데, 나는 거짓말인거 다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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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9 Hit!

from 시작/기록 2010. 3. 30. 09:08 by 케르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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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1 - 잡지 스캔(지도)

from 리뷰/공략 2010. 3. 26. 20:20 by 케르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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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P] Nujabes

from 리뷰/노래 2010. 3. 26. 19:49 by 케르베로스


Nujabes
1974 . 2 . 19 - 2010 . 2 . 26

시험 기간이라 전혀 모르고 있다가
시험이 끝난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다.

너무나 안타깝다.

저작권 검색을 했는데 Nujabes 는 없길래 곡을 올립니다.
저작권 문제가 될 경우 바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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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지도 지지도 않는 곳에서 며칠을 지내면 시간이라는 것에 무감각해지기 마련이다. 또다시 잠이 들었다가 일어난 내 눈 앞에는 길게 이어진 붉은 선과 거짓말쟁이 씨가 만든 발자국이 보였다. 그리고 시선을 옆으로 돌리자 담배를 피우며 멍하니 앞을 바라보고 있는 거짓말쟁이 씨가 있었다.

“일어났어?”
“네.”

대답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더 이상 이 곳에서 오지도 않을 무언가를 기다리기가 싫었다. 나는 충분히 기다렸고 충분히 지쳤고 충분히 쉬었다.

“이봐, 어디 가는 거야?”
“부적응자요. 기억이 아주 조금 돌아왔는데 아마도 전 부적응자 일겁니다.”
“부적응자라면 사회 부적응자를 말하는 건가?”
“뭐 사회가 아닌 살아 있다는 것에 부적응했다고 해두죠.”
“살아 있다는 것에 적응하지 못하다니 그거 슬픈 일이군. 그래서 어디 가는 건데?”
“처음에는 여기가 역이기에 뭔가가 올 줄 알았어요. 버스 라던지 아니면 마차도 좋고요. 그런데 아무것도 오질 않네요. 그래서 이 길의 끝을 향해서 갈 생각 인데 같이 가실래요?”

거짓말쟁이 씨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앞으로 걸어 나가기 시작했고 나 역시 따라서 걸었다.

“처음에 여기가 어딘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아무것도 알 수 없었어. 그러다가 눈 앞에 붉은 선과 발자국이 있었어. 무턱대고 따라 갔지. 그러다 보니 너를 만났고 말이야. 스스로 인생 부적응자니 뭐니 해도 너 꽤 도움이 되는 편이야.”
“고맙습니다.”

이 사람 한없이 가볍게 행동하는데도 불구하고 거부감 없이 쉽게 사람의 마음 속을 파고드는 재주가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새 담배에 불을 붙이며 계속 이야기를 했다.

“그나저나 서로 약간의 기억이 돌아온 듯 보이는데 뭐 이렇게 걸으면서 서로에 대해서 이야기나 나누자. 이 곳에서 이렇게 만난 것도 다 이유가 있는 거 같으니까... 게다가 난 아직 네가 왜 인생 부적응자 인지도 못 들었고 말이야.”
“재미 있겠네요.”

그렇게 그와 나는 새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여 있는 길을 따라 걸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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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1 - 간단 정리

from 리뷰/공략 2010. 3. 21. 12:17 by 케르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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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1 - 11일차 두번째 (완료)

from 리뷰/공략 2010. 3. 20. 22:01 by 케르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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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 x 2

from 시작/비밀 2010. 3. 20. 19:35 by 케르베로스

최소한 수업시간만큼은 하루 24시간 중 수업이 있는 4시간만큼은 딴 짓하지 말고 열정적으로 했으면 좋겠다. 학교 안 오고, 재미 없다고 옆 사람하고 놀고, 선생 가르치는 게 별로라고 수업 안 듣고 그래놓고 나중에 가서 왜 꼭 자기는 열심히 했다는 말도 안되는 변명 하는지 모르겠다.

천재가 되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그냥 하루하루 열심히 살자는 이야기다.

참고로 답은 6 이다. 8 이라고 생각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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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1 - 11일차 첫번째

from 리뷰/공략 2010. 3. 20. 17:08 by 케르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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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1 - 10일차

from 리뷰/공략 2010. 3. 18. 20:00 by 케르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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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1 - 9일차 두번째

from 리뷰/공략 2010. 3. 15. 21:50 by 케르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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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1 - 9일차 첫번째

from 리뷰/공략 2010. 3. 15. 21:25 by 케르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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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이라는 말은 언제나 묘하다.

from 시작/생각 2010. 3. 14. 22:29 by 케르베로스


몸은 한가한데 고민할 게 많아서 살짝 정줄 놓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오늘이 화이트 데이. 사실 내가 여기서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딱히 의미가 있는 날은 아니지만(물론 미안하게 생각함) 부랴부랴 문자도 보내고 이메일도 쓰고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하고 나니 조금 허탈하다.

녀석은 쿨데레라서 그런건지 날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건지 혹은 연애세포가 남들보다 적은건지 아니면 바빠서 인지(수많은 가정의 연속) 장거리 연애를 하면 이런 날 섭섭할 법도 한데 아무 말도 없다.

메일을 다 적고 나면 안녕 이라고 적는데 안녕이라는 말이 참 묘하다. 외국인 친구들이 Hello 와 Bye 를 한국말로 가르쳐 달라고 하면 뭐라고 말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결국 우리나라 말로는 둘다 "안녕" 이라고 한다고 다만 억양이 다르지 라고 가르쳐 주는데 그러면 거의 대부분은 "그래? 그거 흥미롭군." 이라며 신기해 한다.

물론 안녕, 잘가 로 가르쳐 줄 수 있지만 내가 딱히 어디 다른 곳을 가는건 아니고 공통된 공간에서 위치의 변경만 있을뿐이니 왠지 그건 조금 아닌거 같아서 마음에 들지 않기도 하다.

아무튼 안녕이라고 적고 나면 이게 또 영원히 안녕 이라는 의미인 거 같은 예전 이별의 기억이 떠올라서 소심한 새가슴에 다음에 만날 때 까지 안녕 이라고 고쳐 적고는 속으로 보고 싶다를 덧붙인다.

언젠가는 서로의 안부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와서 우리 사이에 안녕 이라는 말을 쓰지 않아도 될 날이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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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으로 알아보는 연애 심리테스트

from 시작/질문 2010. 3. 14. 21:25 by 케르베로스
출처: http://bonsim.tistory.com/526

[1]. 첫번째
노래하는 순서:
[연인에게 있어 당신은 몇 번째로 좋아하는 사람인가?]
아무 망설임 없이 첫번째로 마이크를 잡는 사람은 연인이 자기를 제일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무언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어 마이크를 잡는 것이 늦어지는 사람은 어쩌면 연인이 자신을 두번째나
세 번째로 생각하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입니다.

[2]. 밝은 풍의 발라드 가요
당신이 자신있게 부르는 노래 장르:
[연인과의 사이가 악화되었을 때 당신이 보이는 태도]
밝은 풍의 발라드 가요: 상대방에게 명랑하게 대해 그 상황을 무마시켜 버린다.
락(ROCK):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해 이별해 버린다.
슬픈 곡조의 노래: 상대방에게 매달리며 마음속의 고민을 상대방에게 호소한다.
신나는 댄스뮤직: 눈물을 보이기도 하며 상대방의 마음을 끌려는 노력을 한다.
그래도 안 되면 산뜻하게 헤어져 새로운 연인을 찾는다.

[3]. 힘내라고 격려한다.
쩔쩔매는 사람에 대한 태도:
[헤어진 연인이 다시 전과 같이 지내고 싶다고 했을 때 당신의 반응]
함께 듀엣으로 불러주는 사람: 다시 한번 사귀어 보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이다.
누군가에게 도와주라고 부탁하는 사람: 헤어진 연인에게 다른 사람을 소개해줄 타입.
"너무 못한다", "그만해" 등 야유하는 사람: 이별한 사람이 다시 다가와도 차갑게 거절할 사람이다.

[4]. 크크크 거리면서 웃는다.
옆 테이블에서 보낸 성원에 대한 당신의 행동:
[실연당한 당신에게 관심을 보이며 접근해오는 이성에 대한 당신의 태도]
"잘한다!" 라는 말에 "감사합니다." 하며 손을 흔들어 답하는 사람: 상대방의 호의에 곧바로 응하는 스타일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비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 다른 이성의 유혹에 잘 넘어가지 않는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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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떠보니 멀리서 한 사람이 느긋한 걸음으로 이 곳을 향해 다가 오고 있었다. 얼마 만에 만나는 사람인지 생각해봤지만 얼마나 이 곳에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아서 그냥 포기하고 있으려니 그 사람은 시야에 점점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특별할 건 없었다. 특징이라고는 전혀 없어 보이는 지극히 평범한 외모에 평범한 인상의 사내는 조금은 지친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무거운 몸을 던지듯 내 옆에 앉으며 사내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고 나 역시 가볍게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그렇게 서로가 상대에게 인사를 하고서 한동안 우리는 아무 대화도 없이 그냥 그렇게 있었다. 그는 자신의 배낭을 잠시 뒤지더니 조금 난처한 듯한 목소리로 나에게 말을 걸었다.

“혹시 불 있어요?”
“불..이요?”

나는 잠깐 질문을 이해 못하고 있다가 그가 담배를 꺼내 물었을 때 간신히 질문에 대해서 이해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나는 배낭에서 라이터를 꺼내서 그에게 건넸고 그는 담배에 불을 붙인 후 다시 내게 돌려줬다.

“희한하게 내 배낭에 담배는 있는데 라이터가 없는 거 있죠. 그러고 보니 우리 아직 통성명도 못했네요?”
“그러네요. 그런데 저기 전...”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인데 당연히 서로의 이름 정도는 알려주는 게 예의겠지 라고 나도 생각했지만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다. 정신을 차렸을 때 나는 산도 안 보이고 사방으로 지평선만 있다는 게 이런 거구나. 라며 주위의 풍경을 구경했고 그렇게 무작정 걸어서 이곳에 도착한 것이다.

“아, 나도 다이어리를 봤으니까 혹시 그쪽도 이름 없어요?”
“네, 이름 부분에는 아무것도 안 적혀 있어서 모르겠네요.”
“재미있네요. 난 거짓말쟁이 라고 해야 하나? 직업란에 소설가라고 적혀 있었으니 거짓말쟁이 인 건 확실한데 그걸 이름으로 부르기는 애매하죠?”
“거짓말쟁이라...”

그는 자신을 거짓말쟁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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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을 함께한 세 앨범

from 리뷰/잡담 2010. 3. 13. 16:58 by 케르베로스

Oasis 의 Stop the clocks


Asian Kung-Fu Generation 의 Fanclub


Ellegarden 의 Ellegarden Best (1999-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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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슬럼프

from 시작/생각 2010. 3. 13. 14:09 by 케르베로스

갑자기 떨어지는 빗소리에 놀라서 잠이 깼다. 핸드폰을 보니 새벽 3시가 조금 넘은 시간 이었다. 옆을 보니 동생은 자고 있고 나는 다시 잠을 청하지만 쉽게 잠이 들지 못한 채 몇 번이나 뒤척이다가 결국 일어나버렸다.

최근 몇 가지 골치 아픈 일을 처리하고, 기록보관사의 밤 1화를 마치고, 4주차 5주차 6주차 시험과 7주차 레포트 제출를 끝내고 진짜 바쁘게 살았는데 저번주 들어서 갑자기 스스로 템포가 떨어지는 느낌이 들더니 기여코 이틀 만에 완전 방전 되어 버렸다.

그렇다고 마냥 멍하니 있으려니까 그것도 마음에 안 들어서 뭔가 해야지하면서 어지럽혀 놓고는 있지만 도무지 손이 가질 않는다.

문서배달원의 밤 초안을 잡고 괜히 게임 공략도 해보고 취직도 하려고 이력서도 다시 손 보고... 억지로 하니 흥이 안 생기고 흥이 안 생기니 마음에 들지 않고 또다시 멍하니 있다가 다시 움직이고 악순환의 연속이다.

노력은 하는데 결과가 없다. 노력을 한다고 좋은 결과가 있으란 법은 없지만 그냥 사는게 편안해지면 좋겠다. 꼭 좋은 일이 안 생겨도 괜찮으니까 걱정 없이 물 흐르듯 살고 싶은데 인생은 자꾸 파도가 친다.

다 세상과 사회가 날 이렇게 만든 거야 라고 하기에는 "니 나이가 몇 인데 적당히 하자 이 녀석아..." 라며 스스로 웃는다. 그렇다고 이 답답함을 쌓아두자니 짜증낼 힘도 생기지가 않는다.

아는 형은 "형도 딱 그랬는데 일자리를 찾아봐" 라고 조언했다. 그래 몸이 한가하니까 마음이 심란한 모양이다. 내일부터는 슬금슬금 다시 기어다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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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식남이 증가한 이유

from 시작/문장 2010. 3. 11. 16:16 by 케르베로스
출처:  http://newkoman.mireene.com/tt/3130

사회에서 여성의 입지가 보다 더 높아진 이래 여자들은 스스로에게 접근을 허용하는 허들을 지나치게 높여버렸다.

(중 략)

하물며 연애는, 학창시절 경험하지 않으면 그 이후부터는 어느 정도 이해관계(재정적 능력 등)를 필수적으로 동반하게 된다.

하지만 남자들은 사회에 나와 일을 배우는 기간 동안은 연애에 시간을 할애하기 벅찰 정도로 정신 없는 것이 현실이다. 남자들이 순수히 연애에만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은 그저 학창시절 몇 년에 불과. 사회에 나와서 몇 년이 지나 경제적으로 여유를 갖게 될 무렵의 남자들은 그러나 이미

「여자한테 아무리 노력과 돈을 들여도 항상 좋은 결과가 나오라는 법은 없다. 아니 대부분은 헛수고다」

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게다가 이미 그 무렵이면 성욕의 감퇴도 시작될 무렵이므로

「별로 연애나 결혼 모두 크게 메리트를 느끼지는 못한다」
 
그런데도 여자들은 사회인 남성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거의 망상에 가까울 정도로 허들을 높이고만 있다. 여자들은 남자들이 슬슬 연애에 큰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고 초식남이 되어가도

「연애도 안 하는 바보」

라고 말하면서 그저 폄하하기에만 바쁘다. 남들을 업신여기고 선민사상으로 내려다보는 자신들을 각종 화려한 수식으로 치장하고 나르시스트적인 모습으로 그저 스스로를 위로할 뿐인 것이다. 이른바 된장 열풍이다.

그런 모습을 보며 더욱 더 한심하고 어리석다고 느낀 남성들이 더욱 여자들에게서 도망가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연애 감정이 얼마나 순수하고 아름다운 것인가, 얼마나 가치있는 것인가를 어린 남자들(그것도 인기 없는 남자들)에게 더 철저하게 가르치지 않으면 앞으로 여성의 가치는 폭락할 것이다.

이대로는 점점 막막해지는 결혼만큼이나 연애 시장도 점점 쇠퇴할 수 밖에 없다.
여자들에게 실망하고 스스로 여자사냥을 포기한 남자들, 그것이 바로 초식남의 탄생이다.
사람은 사춘기의 영향을 아주 오래 받는다. 중고생 시절 연애를 해본 경험이 없고 이후에도 장기간 연애경험이 없으며 여자들에게서 인기마저 없으면 결국 연애에 대해 포기하고 체념하게 된다.

하지만 여자들은 그저

「주변 여자들(친구 등)에게 자랑할 수 있는 잘난 남자」

에게만 눈길을 주기 때문에 일부의 잘난 남자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남자들을 연애의 외부인으로 만들어버렸다. 연애에서 허탕만 치는 남자들이 늘어난 결과가 바로 오늘날 남녀관계의 기본이며 초식남의 탄생이유이다.
 
여자들은

「왜 요즘 남자들은 이렇게 연애에 소극적인가」

에 대해 본인들의 책임이나 자성의 목소리는 전혀 내지 않은 채, 초식남에 대한 엉뚱한 분석만 내놓으며 그 현상의 진상에 대해서는 이해하려 들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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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몇 문장들은 무슨 개소리야 라는 생각이 들지만 전반적으로 굉장히 흥미롭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고 사실 이걸로 남녀간에 싸워봤자 어차피 상황에 따라서 다른 거 아니겠는가... 저 말은 그냥 일종의 이럴 수도 있다는 예시지 무조건 이렇다는 정의 같은 건 아니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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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1 - 8일차 두번째

from 리뷰/공략 2010. 3. 11. 13:16 by 케르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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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1 - 8일차 첫번째

from 리뷰/공략 2010. 3. 11. 12:52 by 케르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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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헐트 로커(The Hurt Locker)

from 리뷰/영상 2010. 3. 11. 11:59 by 케르베로스


상을 많이 받길래 호기심에 찾아본 예고편에 난 이미 노예.

표를 사러 갔더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보려고 노년층, 중년층, 청년층이 셀 수도 없이 모여 있었다. 헐트 로커 표 3장 주세요 라고 했더니 직원이 놀라며 앨리스 안 봐? 라고 다시 물어봄.

사람들은 이런 영화를 생각할 때 전쟁의 참혹함을 부각시키면서 반전을 외칠 거라고 생각하지만 끝까지 다 보고 나면 반전 영화라기 보다는 전쟁의 참혹함을 부각시키면서 인생에 대해서 외친다는 느낌이 강했음.

주인공이 마지막에 갓난 아기인 자신의 딸에게 하는 말은 정말이지 좋음.

나야 어차피 현역도 아니었고 전쟁을 체험해본 세대도 아니고 전쟁광도 아니라서 실제고증이 어쩌고 하는 이야기는 못하겠음. 이 영화는 전쟁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게 아니니까 상관 없다고 생각함.

아바타랑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 이런 영화는 상을 줘야 하고 사람들이 봐야 함. 정말 2010년 들어서 처음 본 영화가 이정도로 좋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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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1 - 7일차

from 리뷰/공략 2010. 3. 7. 21:24 by 케르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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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1 - 6일차

from 리뷰/공략 2010. 3. 6. 12:16 by 케르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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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 Audi Q7 과 Range Rover

from 리뷰/잡담 2010. 3. 6. 10:51 by 케르베로스
자식이 부모의 영향을 얼마나 많이 받는지 증명할 수 있는 하나의 예를 찾자면 나는 주저 없이 차라고 말하겠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난 정말 차 하나 만큼은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은 거 같다.

우선 모든 남자는 구기 종목(특히 축구), 바퀴 달린 것(특히 자동차), 그리고 전자 기기(여기서 왜 여자가 아닌 전자 기기?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넘어가자) 좋아하게 되어 있다. 는 이야기를 예전에 아는 형이 이야기 해줬는데 난 전자 기기를 제외한 구기 종목도 바퀴 달린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싫어한다고는 안 했다)

다시 차로 넘어와서 그렇게 아무런 매력도 못 느끼고 20년을 넘게 차는 차고 나는 나 라며 살다가 이제 슬슬 나이도 차고 시대가 차 없이는 불편한 지라 언젠가 차 한대는 살텐데 라는 생각을 하며 주변을 둘러보니 어찌 마음에 드는 차는 전부 SUV.

남들은 람보르 기니, 페라리, 포르쉐 같은 승용차 형태의 스포츠 카에 열광하는데 나는 승용차 형태는 그냥 별로고 흔히 짚차라고 하는 형태의 차가 좋다. 나와 정반대의 성격과 생활 패턴의 동생도 그러한데(우리는 그렇게 몇 안 되는 접점에서 한 핏줄임을 깨닫는다) 그게 다 우리 아버지가 짚차를 몰아서 그렇다.

차에 흥미가 별로 없는 아이들에게 아버지의 차 선택은 차는 저런 형태구나 하고 각인을 시켜버린 중대한 사건 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뭐 잡설이 괜히 길었고

Audi Q7, 민첩하고 바람을 가르며 달릴 거 같은 잘생긴 말을 한마리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왠지 저 차를 타면 난 세련된 도시의 간지나는 은빛 갑옷을 입은 기사가 된 거 같겠지.


Range Rover, 비록 민첩하고 빠르지는 않아도 우직하고 묵묵히 시키는 일 잘하고 때로는 과격하게 힘을 폭발시켜주기도 할거 같은 초원의 강인한 버팔로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왠지 저 차를 타면 세련된 검은색 양복을 입고 과묵하지만 두 눈동자는 정열적이기 그지 없는 첩보원이 된 듯한 기분이겠지


마치 베르세르크의 그리피스와 가츠 의 느낌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둘다 너무 비싸다. 비싸다. 비싸다. 비싸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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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1 - 5일차

from 리뷰/공략 2010. 3. 5. 19:32 by 케르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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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1 - 4일차 두번째

from 리뷰/공략 2010. 3. 4. 21:31 by 케르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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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1 - 4일차 첫번째

from 리뷰/공략 2010. 3. 4. 14:30 by 케르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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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이제 웃어요.

from 시작/생각 2010. 3. 4. 12:29 by 케르베로스


내가 어렸을 때 만났던 녀석은 조금 다른 아이들과는 다른 면이 있었는데 바로 굉장히 어두웠다. 어둡다는 게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그 녀석에게 태그를 달아준다면 슬픔, 외로움, 눈물 같은 단어를 적어줬을 거다.

지금도 약간 그런 성향이 있지만 난 어두운 아이(특히 소녀) 에게 쉽게 호감을 느끼기에 같이 슬퍼해주고 위로해주며 그럭저럭 알고 지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고 점차 녀석의 그런 모습 자체가 기믹(Gimmick) 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원래 그 녀석은 전혀 슬픔, 외로움, 눈물 이라는 단어와는 연관이 없었다. 유복한 가정환경, 원만한 인간 관계, 굴곡 없는 인생을 살아왔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기믹으로 특히 인터넷(주로 싸이월드)에서 연기를 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았고 또한 일종의 허세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스스로 비극의 주인공이 되는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사춘기부터 20대의 초반을 보낸 것이다.

그러다가 녀석도 점차 자신의 그런 모습이 참 어이 없고 부끄러운 짓이라는 걸 알았는지 점차 밝아지더니 결국 언제 그런 어두운 모습을 보인 적 있냐는 듯 또 잘 살고 있다.

내가 제일 처음 그 녀석을 만났을 때는 나도 어렸고 그 녀석도 어렸고 아마도 요즘 나온 말인 중2병 이라고 하던가? 그런거라 생각 되는데 얼마 전부터 계속 눈에 들어오는 사람이 있는데 가만히 보면 저 기믹이 꽤나 쓸만한 기믹인 모양이다.

가만히 잘 보면 절대로 어두운 성격은 아닌 거 같은데 10번에 1번 정도 저런 기믹을 하는 걸 보고 있으면 마치 예전에 그 녀석과 내가 떠올라서 어이 없는 웃음만 나온다. 나와의 접점은 극히 희미하고 어차피 왔다갔다 하면서 가끔 보는 사이이기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지만 누군가는 저 기믹에 넘어가겠지?

물론 그 분에 대해서 잘 안다고 할 수는 없기에 아무리 봐도 저거 기믹 인데 라는 건 틀린 추측일 수도 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저런 기믹은 전혀 매력적이지 못하다. 만화나 애니나 게임에서는 모르겠는데 현실에서까지 저런거에 매력 느끼기에는 삶이 고달프고 지치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대 이제 웃어요. 그게 제일 사랑스럽고 아름다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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