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49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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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002 2016.09.11
  13. 001 2016.09.11
  14. [A]캣츠 컬러링 북 2 2015.05.18
  15. [A] 머니 2014.12.14
  16. 그래서 나는 아는 사람이 없다. 2014.11.20
  17. 가끔 생각한다. 2014.11.07
  18. 누구의 잘못인가? 2014.10.15
  19. 주방은 전쟁터 라는 말 2014.10.08
  20. 신뢰하기 힘든 세상 2014.09.17
  21. 생각이 느리다. 2014.09.06
  22. 2011년 예능 결산 2011.12.22
  23. The loner 2011.12.07
  24. 닮고 싶은 배우 2011.11.27
  25. 메달 오브 아너 VS 콜 오브 듀티 2 2011.11.15
  26. 조성모 - 행복했었다. 2011.09.05
  27. 되려 담담하다. 3 2011.08.04
  28. 아무렇지 않아. 1 2011.07.26
  29. 몰라 뭐야 무서워 2011.07.16
  30. 졸업했습니다. 2011.06.30

013

from 여행/2015 터키 2016. 9. 11. 10:44 by 케르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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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

from 여행/2015 터키 2016. 9. 11. 10:41 by 케르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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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

from 여행/2015 터키 2016. 9. 11. 10:37 by 케르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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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

from 여행/2015 터키 2016. 9. 11. 10:35 by 케르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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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

from 여행/2015 터키 2016. 9. 11. 10:32 by 케르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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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

from 여행/2015 터키 2016. 9. 11. 10:28 by 케르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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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from 여행/2015 터키 2016. 9. 11. 10:24 by 케르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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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

from 여행/2015 터키 2016. 9. 11. 10:06 by 케르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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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

from 여행/2015 터키 2016. 9. 11. 10:02 by 케르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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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

from 여행/2015 터키 2016. 9. 11. 09:58 by 케르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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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

from 여행/2015 터키 2016. 9. 11. 09:56 by 케르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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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

from 여행/2015 터키 2016. 9. 11. 09:53 by 케르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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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from 여행/2015 터키 2016. 9. 11. 09:49 by 케르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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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캣츠 컬러링 북

from 리뷰/도서 2015. 5. 18. 16:11 by 케르베로스




여자친구의 추천으로 구매한 컬러링북을 어떻게 리뷰를 시작해야 하는가 진짜 고민을 많이 했다.

우선 컬러링북에 리뷰가 필요한가는 둘째치고 아니 이 나이에 색칠공부라니 별로 의욕이 안 생겼다.

그런데 이왕 산 책이니 칠해보자며 예전에 쓰던 색연필 찾아 화분 하나 탁자 하나 벽돌 하나씩

하루에 욕심내지 않고 조금씩 채워 나가자 만족감이 생겨났고 완성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러길 몇주가 지나고 그림을 완성하자 묘한 쾌감과 함께 성취감이 기분을 고양시켰다.

아 이래서 컬러링북이 힐링이 된다고 하는 구나 라는 이해가 따라왔고 다른 컬러링북은 어떤가 하는 호기심도 생겨났다.

물론 완성한 고양이 그림은 남에게 보여줄만큼 잘 칠한 건 아니었다.

다른 리뷰들을 보니 어마어마한 분들이 넘쳐났다.

아마 초등학생도 저정도 컬러링은 할 수 있을테지만 그건 아무래도 좋은것 아닌가 싶다.

무언가를 완성했다는 성취감은 다시 페이지를 넘겨 다음 그림에도 도전하게 되는 원동력이 된다.

그리고 마지막장 쯤에는 아마 첫장과는 다른 결과물이 있을 거 같다.

또한 이 책의 장점은 뭐니뭐니 해도 고양이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나한테 저 무색의 고양이를 어떤 고양이로 칠한것인가 어떤 눈동자 컬러를 줄것인가 고민하고 나만의 고양이를 완성한다는 점은 무척이나 매력적인 부분으로 다가왔다.

아직도 컬러링북에 망설인다면 너무 고민하지 말고 지금 한번 시작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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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머니

from 리뷰/도서 2014. 12. 14. 22:54 by 케르베로스


먼저 이 책의 부제는 "미국의 잘못된 통화정책이 어떻게 세계 금융시장에 여러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가" 이다. 머니라는 제목보다 좀 더 상세하게 주제를 알수 있는 문장이지만 벌써부터 어렵다.

또한 그에 대한 분석과 대안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지만 개인이 피부로 느끼고 대처하기에 곤란할 정도로 큰 규모이기도 하기에 책의 구매에 망설임이 생긴다.

그렇지만 저자는 화폐의 개념부터 차근차근 이야기를 시작하며 여러가지 사례와 경제학자 그리고 투자자들의 말을 빌어 설득력을 높였다.

그중, 7장 과도기의 생존 전략 부분에서는 경제학을 공부하거나 그쪽 계통 일을 하지 않는 일반인이라고 하더라도 이 책를 구매할만한 충분한 이유를 만들어준다.

고인물은 썩기 마련이고 유동적이지 않은 개인 자산의 가치 역시 시간이 흐를수록 떨어지기 마련이다.

재테크에 관심이 가기 시작하는 가장 근본적인 인식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것으로 시작하는 7장은 그에 대한 4가지 투자방법을 제시한다.

비록 그 제시책 중 몇 가지는 한국의 상황과는 어울리지 않거나 개인이 판단하기 힘든 부분도 있지만 저자는 여기서도 다양한 사례와 인용으로 차분히 대답함으로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접근하고 있다.

매일 사용하고 있으며 경제의 기본이 되는 화폐에 대한 개념과 그동안 이해하기 어려웠던 경제의 역사와 흐름 그리고 정책, 그에 따른 결과와 앞으로 대처까지 정리된 이 책은 사회 초년생부터 노후를 준비하는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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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아는 사람이 없다.

from 시작/생각 2014. 11. 20. 20:06 by 케르베로스
나는 쉐프다.

보통 나는 내 직업은 알려줘도 일하는 곳은 말해주지 않는다. 기존의 경험상 일하는 곳을 말해주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았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 직업을 아는 순간 공짜로 밥이나 술을 얻어 먹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 거 같다.

8할 정도는 그 생각을 당연하다는 듯이 입 밖으로 내 뱉는 편이고 2할 정도는 실제로 행동하는 편이다.

처음에는 그런 그들에게 호의를 가졌으나 이제는 혐오스럽다.

기본적으로 나는 어딘가에 고용되어 일을 하는 사람이지 그 곳의 주인이 아니다.

그렇기에 공짜로 뭔가를 준다는 건 나의 영역 이 아니다. 이건 상식의 선에서 생각만 해봐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상하리만큼 그네들은 당당하다.

저 누구 친구인데요. 저 누구 아는 사람인데요. 어쩌라고...

물론 그렇게 되면 오너나 헤드쉐프의 재량선에서 서비스가 나가는 건 사실이나 그건 그대로 부메랑이 되어 나에게 돌아오게 된다.

반대로 자동차 딜러 친구한테 공짜 차 한대만 이라고 내가 행동하면 어떨까?

그건 이거랑 다르지! 라고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에 역정을 내는 사람이 있을까? 차와 음식의 단가만 다를 뿐 상황은 똑같다.

단언컨데, 예를 든 자동차 딜러도 분명히 할말이 있을거다. 친구 좋다는 게 뭐냐 며 공짜로 무언가를 원하겠지. 옵션이라던지 아니면 휴지 쪼가리라도 이득 보려고 할 것이다.

좋고 좋은게 좋은거고 남도 아니고 아는사람끼리 잘해줄 수도 있다. 그런데 서로 정도와 예의는 지켜야 한다. 그런 것도 없으면서 아는 사람? 친구? 사돈의 팔촌?

지긋지긋하다.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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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생각한다.

from 시작/생각 2014. 11. 7. 21:58 by 케르베로스
내가 얼마나 널 사랑하고 있는지 너는 알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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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잘못인가?

from 시작/생각 2014. 10. 15. 19:13 by 케르베로스
이 이야기는 사실 민감한 이야기이기도 해서 조심스러운게 사실이지만 이대로 시간이 지나면 내 자신조차 동화되어 버릴까봐 겁이 나 기록을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

두가지 사건을 이야기해보자.

1. 야한 옷차림을 하고 있던 여성 A 양이 그 모습에 음심이 생긴 남성 B에게 강간을 당했다.

2. 남성 B 군이 인터넷에서 만난 A양에게 온갖 선물을 사주다가 A 양이 잠적해버렸다. A 양은 B 군뿐만 아니라 C 군과 D 군등에게도 같은 일을 한 것으로 확인 되었다.

나는 이 두 사건은 그냥 깊게 생각 할 것도 없이 1번은 B군이 2번은 A양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당연한 거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인터넷에 어떤 글들이 존재하냐면...

1. 야한 옷차림을 하고 A 양도 문제다!
2. 병신 같이 당한 B 군이 문제다!

와... 물론 문제의 중요성과 병신력의 차이는 존재한다. 그런데 이게 가당키나 하는 말인가?

1번 같은 경우는 그래도 사람들이 이제 정상적인 반응을 많이 보인다. 정말 옳은 일이다. 그런데 2번의 경우는 남자가 병신이네 라는 글이 압도적이다.

그런데 저거 일종의 사기를 당한거다. 당신들은 당신의 형제자매나 부모님이 사기를 당했는데 면전에 대놓고 당신이 병신이네요. 라고 말할 수 있는가?

솔직히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속으로는 아오 저 병신 사기를 당하고 앉아 있네 라고 생각할 지는 몰라도 익명성에 기반하여 피해자 하나를 수많은 사람들이 둘러싼 뒤 아이고 니가 호구네요. 라고 말하는 게 가당키나 한 일인가?

도대체 얼마나 잔인해져야 만족할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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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은 전쟁터 라는 말

from 시작/생각 2014. 10. 8. 03:28 by 케르베로스
요식업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도 한번정도는 들어본 말일거고 저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도 많은 말이다.

나는 저 말이 너무 싫다.
왜냐하면 단도직입적으로 저말은 완전히 틀렸다.

한국인 특유의 경쟁의식과 삶에 대한 치열한 열정이 만들어 낸 비극적인 문장일 뿐이다.

귀국하고 한국에서 일을 하면서 이건 뭔가 아닌데? 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당연히 월급이 적다는 걸 알았고 근무시간이 많다는 것 또한 알았는데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자꾸 스멀스멀 기어 올라오는 근본적인 생각은 이건 아닌데? 였다.

결국 나는 저 말에서 깨달았다. 저런 생각이 박혀 있는 사람들이 주방에 있어서 문제구나.

예를 들어보자,
주말 저녁 피크타임 30분 전 팽팽한 긴장감이 주방에 가득 채운다. 그리고 오더가 시작되고 주방이 후끈 달아오른다. 파트별로 바빠지고 정신이 없어진다. 베테랑도 신입도 톱니바퀴가 되어 서로 일이 맞물리고 처리되어진다.

그러다 신입 하나가 실수를 하고 일이 엉킨다. 일의 순서가 어긋나고 시간계산을 다시 해야 한다. 이때 어김없이 베테랑들의 고함이 터져 나온다. 간간히 욕설이 섞이기 시작한다. 신입은 더 당황하기 시작하고 일이 더 꼬일때쯤 어느정도의 경력자들이 일의 수습에 돌입된다.

그렇게 하루가 끝난다. 내리갈굼이 시작된다. 자기일 잘하고 일을 수습한 경력자들의 기분이 상한다. 신입들은 미안한 마음과 자책감에 고개를 떨군다. 다들 말이 없어지고 그렇게 퇴근한다.

마치 전쟁 같다.


다른 예를 들어보자,

여기서도 신입 하나가 실수를 하고 일이 엉킨다. 일의 순서가 어긋나고 시간계산을 다시 해야 한다. 이때 어김없이 베테랑들의 고함이 터져 나온다. 간간히 욕설이 섞이기 시작한다. 신입은 더 당황하기 시작하고 일이 더 꼬일때쯤 어느정도의 경력자들이 일의 수습에 돌입된다.

그렇게 하루가 끝나는 순간 모두들 상기된 표정으로 수고했다고 서로를 격려하고 실수를 지적해주며 그럴때 대처법을 알려준다. 누구도 화를 내지 않으며 누구를 비난하지 않는다. 팀이기에 모두의 책임이다.

몇년 차인데 그거 하나 똑바로 못하냐 라든지 니는 애들 똑바로 안 가르치냐는 말은 나오지 않는다.

신입은 배워나간다. 경력자가 되어가고 경력자의 실수까지도 대처해주는 여유가 마음에 생겨난다. 실수 하나로는 일에 지장이 생기지 않고 견고한 팀이 되어간다.

이게 호주에서의 예이다.

우리는 팀이였고 주방은 축제의 장이였다. 끝나면 다들 즐거웠다.

쉐프가 성격이 드럽다는 건 절대 자랑이 아니다. 쉐프는 성격이 깐깐한 사람이어야지 성격이 더러운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잘잘못을 가려서 책임을 씌우면 당장의 마음은 편할지 몰라도 팀이 되진 않는다. 팀을 만들어 가는 건 어려운 일이다.

주방은 축제가 열리는 곳이지 전쟁터가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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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하기 힘든 세상

from 시작/생각 2014. 9. 17. 01:57 by 케르베로스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옛어른들의 말처럼 사람은 도통 알 수 없는 복잡한 존재이며 그렇기에 간사하기 그지 없다.

하지만 그래서 더 믿고 싶은건지 우정, 사랑, 효 같은 그럴듯한 이유를 만들어 간사하다는 사실을 망각하려고 한다.

고용주들은 고용인들의 태도(마음)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는 말을 한다.

고용인들은 고용주들의 태도(마음)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는 말을 한다.

지극히 당연한 반응이지만 흔히 갑이 세상을 움직인다고 고용주의 발언에는 항상 힘이 실려 있으며 상대적 약자(나이, 경험, 재산의 면에서) 인 고용인의 발언은 비겁한 변명으로 치부되기 쉽다.

어느 한쪽이 옳고 그른 문제가 아니다. 어차피 양쪽 다 간사한 인간이고 서로 간보고 있기에 간단하게 접근해야만 한다.

받은 만큼 돌려준다.

이렇게 쉽게 쓰이는 문장에 문제가 생기는 건 그 기준이 각자 다르기 때문이다.

이렇게 많이 주는데 뭐가 불만이냐 와 고작 이거 주면서 뭘 더 바라냐 의 간격은 절대로 채워지지 않을 문제이다.

그러니 제발 적당히 하면 좋겠다. 왜냐면 당신이 고용주든 고용인이든 확실한 건 이야기를 시작한 당신이 잘못이다.

욕심은 끝이 없고 그 욕심은 당신을 잠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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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느리다.

from 시작/생각 2014. 9. 6. 01:57 by 케르베로스


동생과의 대화에서 깊은 짜증이 났지만 언어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생각의 속도라는 걸 종종 느끼는 데 나는 순간적인 판단이나 정리에 있어서는 꽤나 둔한 편 인 것 같 다.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어느정도 그 일에 대해 곱씹은 다음에야 만족스러운 결론이 나온다.

이 글 역시 6시간 정도의 시간이 지나서야 정리가 되었다.

전여친과 다시 사귀게 되었다는 이야기에 동생은 꽤나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무래도 동생은 내 여자관계에 대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전여친과의 두번의 헤어짐을 알고 있고 또한 형제로서 걱정스러운 마음에서의 반응이였을테지만 나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어찌되었건 내가 내린 불쾌해진 이유는

간단하게 피해자인 내가 괜찮다고 나는 피의자를 용서하며 심지어 사랑한다고 말했는데 제3자가 나는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며 사건을 자기 뜻대로 움직이려고 했다는 점이다.

물론 인간관계에서 명확한 피해자, 피의자, 제3자 를 나누는 일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며 이 일 역시 그렇게 구분 짓기에는 복잡한 이야기 일테지만 말이다.

어찌되었건 팩트는

나는 도저히 이성적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로 여친을 사랑하며

동생 역시 아끼고 사랑하지만

어떠한 이유에서든 내 삶의 흐름에 내가 아닌 타인(신이라 할 지라도)이 간섭하는 일은 심히 불쾌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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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예능 결산

from 리뷰/잡담 2011. 12. 22. 19:45 by 케르베로스
2011년,
점점 예능과 거리가 멀어지고 있는 건지 기억이 가물거리는 건지 알 수 없는 한 해

영화; 비기너즈


원래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를 하려고 했는데 막판에 갑자기 이 영화를 보면서 이 영화로 결정. 동성애와 관련된 이야기는 별로 내키지 않지만 그 외 여러부분에서 아주 마음에 들었음.


드라마: 심야식당


뭐 결국 이런 식당을 하나 운영할 수 있는 게 내 꿈 아니겠는가? 전반적으로 잔잔한 드라마라 강한 임팩트는 없지만 나는 참 훈훈한 기분으로 봤다. 참고로 뿌리 깊은 나무도 현재 재밌게 보고 있는 중인데 이 드라마의 손님들이 사진의 주인장한테 마스터 라고 부르는 게 가슴에 팍팍 박혀서 결국 이 드라마로 선정.


애니메이션: 없음

애니 시장이 다 죽었나. 내가 늙었나.


만화책: 3월의 라이온


완결 난 만화책 중에서 고르고 싶은데 손 꼽아 보고 있는 만화책이 이거 말고는 없다. 허니와 클로버 때부터 이 작가의 만화가 좋다.


게임: 문명5


솔직히 악마의 게임은 아님. 뭐 현재는 간간히 즐길 뿐 임. 그런데 남한테 추천 못 해주겠음. 크크크~ 해 뜰때 시작해서 이상하게 또 해 뜨는 걸 볼 수 있음. 위험하다 싶을 때 종료를 해야 함. 그러면 충분히 빠져 나올 수 있음. 물론 그게 쉽지 않지만...

소설: 없음

책이라고는 영어 공부 책 말고는 기억 안 남.


앨범: 루시드 폴의 오, 사랑


오래 전 앨범, 어떠한 이유로 내가 가지고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물이 되는 꿈 이라는 곡 말고는 제대로 감상한 기억이 없었다. 그런데 우연히 처음부터 끝까지 감상하게 되었고 그냥 올해의 앨범으로 선정. 고음도 없고 흥겹지도 않지만 잔잔하게 마음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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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ner

from 시작/영상 2011. 12. 7. 12:00 by 케르베로스

The Loner from fla on Vi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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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고 싶은 배우

from 시작/생각 2011. 11. 27. 21:23 by 케르베로스

일본에서 남자가 고른 닮고 싶은 배우(외모) 라는 포스팅을 본 적이 있다. 딱히 손에 잡히는 게 없어서 나도 한 번 포스팅 해보자. 뭐 능력이나 이것저것을 제외하고 순순히 외모만으로 봤을 때 가장 먼저 떠 오르는 인물은 츠마부키 사토시.





워터 보이즈 에서 처음 봤지만 사실 흐릿했던 인상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오늘의 사건 사고, 69 식스티 나인, 약 서른 개의 거짓말 같은 내 취향에 직격탄을 날리는 영화에 줄줄이 출연하면서 강렬하게 박혔고 "아~ 잘생겼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다.

그나저나 진짜 저 영화들 다 참 재밌는데...

그런데 이 형님(80년생)이 외모가 사실 귀여운 스타일이라 나이 먹으면 어떻게 되려나 싶기도 하고 조금 가벼워 보이기도 해서 조금 더 생각해보니 떠오르는 사람이 바로 이 분. 아베 히로시 
 




최근 드라마 보면 참 많이 늙으 셨던데, 트릭에서 가장 처음 봤을 때는 그 뭐랄까? 엉뚱함이 진짜 재미 있었다. 키도 훨칠하게 큰 사람이 어찌나 재밌든지... 뭐 젊을 때도 어디 빠지지는 않았을 거 같긴 한데 위에 두 사진 딱 보면 캬아~ 그냥 참 잘 생기셨다.

아무튼 결론은 나도 늙으면 아베 히로시 처럼 보이면 좋겠지만... 나는 저 분이랑은 틀 자체가 너무 다르니까... 다음 생에라도 저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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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오브 아너 VS 콜 오브 듀티

from 리뷰/잡담 2011. 11. 15. 20:20 by 케르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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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모 - 행복했었다.

from 리뷰/노래 2011. 9. 5. 14:57 by 케르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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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수줍은 니 미소에 반하게 되고
내안에 니가 들어온  순간부터 내 맘은 춤을 추듯 사랑하고
행복했어

여기..
내생에 꿈만 같던 우리의 얘기
말로는 표현 못할 나의 사랑을 어딘가 듣고 있을 너를 그리며
불러본다

나 정말 행복했었다 나 정말 사랑했었다
너라는 사랑을 만나 난 꿈을 꾸었다

이렇게 뜨거운 눈물 꿈에서 깨지 못해도
난 행복한 사람 지금도


여기..
내생에 꿈만 같던 우리의 얘기
말로는 표현 못할 나의 사랑을 어딘가 듣고 있을 너를 그리며
불러본다

나 정말 행복했었다 나 정말 사랑했었다
너라는 사랑을 만나 난 꿈을 꾸었다

이렇게 뜨거운 눈물
꿈에서 깨지 못해도 난 행복한 사람 여전히

아직도 내 맘은 뛰잖아 처음 그때처럼  뛰잖아
내게 시간은 늘 뒤로만 간다

이렇게 뜨거운 눈물
꿈에서 깨지 못해도 난 행복한 사람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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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끝났다.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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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려 담담하다.

from 시작/생각 2011. 8. 4. 00:01 by 케르베로스


좌절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위로 받고 다시 좌절하기를 몇 번 이제는 되려 담담하다. 

완전히 좌절 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어찌보면 속을 다 털어내고 나니 몸이 가벼워진 까닭도 있을 것이다. 무슨 헛소리인가 할 수도 있지만 그냥 해탈의 느낌이랄까? 언제 사는 게 만만했던 적이 있나...

다만 막 랭귀지 학원을 마쳤을 때의 그 뭐랄까?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너 호주로 가기 전하고 지금하고 완전히 다르다. 그때는 무지 암울해보이더니 지금은 훨씬 보기 좋네. 라는 말이 떠오른다.

맑음(자퇴) -> 흐림(수능) -> 맑음(유학) -> 흐림(졸업) -> 폭우(백수) -> 비그침(현재) 정도의 상태랄까?

이런 상태로 한국에 들어가도 그리 좋은 소리는 못 듣겠지만 다만 이제는 나이를 먹어서 흐려도 맑은 척 할 수 있는 정도는 되서 괜찮겠지 라고 스스로 위로하고 있다.

이래저래 앞으로의 계획을 짜보자면 일단 내일 졸업식을 참석하고 잡브로커의 일처리 속도를 봐서는 한국으로 돌아갔다가 워킹 비자를 받아서 온 다음 경력 혹은 경험을 쌓는 쪽에 집중을 하고 싶은데 역시 가장 큰 걱정은 부모님이다. 아무래도 나나 동생이나 유학을 3년 가까이 시켰주셨고 거기에 들어간 돈도 돈이며 한국에서 쉐프의 미래를 생각하면 어떻게든 내가 영주권을 땃으면 할텐데...

아 힘들구나.

나는 나름대로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부모님 눈에는 그냥 아직 어린애에다가 세상물정 모르는 철부지에 노력이라고는 쥐뿔도 안하는 것  처럼 보이겠지. 뭐 이런 말을 부모님한테 해봤자 안 그렇다고 하겠지만 나도 부모님이랑 산지가 벌써 20년이 넘었는데 그걸 믿을리가 있나.

어차피 몇 년 지나면 그때의 너한테 실망했다라던지 과거의 모든 것들을 끄집어내서 난도질 당할 게 뻔한텐데... 에휴, 뭔가 차분해진 마음을 정리하려고 글을 적었는데 다시 혼란스럽네. 일찍 자자.

내일이 졸업식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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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지 않아.

from 시작/생각 2011. 7. 26. 00:02 by 케르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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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서 일어나면 나는 멍하니 창 밖을 보다가 속으로 말한다.
괜찮아. 별일 없어. 난 아무렇지 않아.
나는 나에게 최면을 걸 듯 계속 나에게 말을 건다.
 
오늘 시티에 나갔다가 회덮밥을 먹었다.
좋아하는 일식집이라 맛있을 줄 알았는데 짜증이 나도록 맛이 없었다.
그렇게 맛이 없는 회덮밥은 처음 이었지만 꾸억꾸억 입 안으로 넣고 있자니
갑자기 내가 너무 안 쓰러워서... 모르겠다, 그냥 막 불쌍해서 슬펐다.

밤이 깊었고 집이랑 통화하고 한국에 있는 아는 형이랑 통화하고 나서
다시 슬퍼졌고 결국 펑펑 울었다. 야밤에 다 큰 청년이 숨죽여서 끅끅 거리며
우는 게 또 너무 안 쓰러워서 더 울었다.
한참을 우는데 힘이 하나도 없었다. 근데 또 헛구역질이 나왔다.

집에서 보내주는 약을 꼬박꼬박 먹는데
요즘은 헛구역질이 더 심해져서 걷다가도 전화하다가도 자다가도 그런다.

모르겠는데 막 내 전부가 불쌍해서 울고 또 울고 계속 울었다.

어떤 형이랑 통화를 하다보면 그 형은 내가 무지 생각 없이 사는 줄 안다.
그래서 무슨 말만 하면 다 내가 못나서 그런 것처럼 말을 한다.
제가 뭐 그렇죠 라며 하하 웃고 넘어가지만 나는 그게 사실일까봐 겁난다.

사는 게 이렇게 지치고 힘든 게 다 내가 못나서 그런가 싶어서...

속으로 삼키지 못하고 결국 이렇게 활자로 토해내는 것도 내가 약해빠져서
강인하지 못해서 남들은 다 꿋꿋하게 사는 데 나혼자만 이 지랄인가봐 너무 겁난다.

내가 못나고 약해빠진 게 겁나는 게 아니라
그게 겁나면 왜  네 가치를 증명하지 못하냐는 말이 겁난다.

노력하라고, 더 대단해지라고...

적다보니 난 진짜 나약하구나. 또 이런 내가 안 쓰럽다.
다들 힘들어도 노력하며 사는 데 나도 그렇게 노력하며 살면 되는데
왜 나는 그게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다.
그래, 그래. 다 내가 못나서 그렇지.
그래도 위로해달라고 다 포기하고 싶다고 말 안 하잖아.

그러니까 오늘은 그냥 울어야겠다. 나라도 날 위로해줘야지.
내일 아침에는 아무렇지 않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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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 뭐야 무서워

from 시작/생각 2011. 7. 16. 21:01 by 케르베로스

사건의 시작은 정말로 평범한 아침의 어느 날.


열심히 빨래를 하고 전화가 와서 이메일을 확인해야 할 일이 생겼다. 그래서 노트북의 전원을 키고 잠깐 멍하니 화면을 바라보다가 액정에 금이 간 걸 발견!



그때의 놀라움을 짤방으로 대신하고... 도대체 왜 금이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음날 수리센터에 들고 가니 수리비로 $600 을 달라고 함. 싱가포르에서 부품을 수입해와야 한다나? 그래서 아니 새제품 사는 데는 얼만데요? 라고 물으니 $900 이라고 답함.
 


와~ 그냥 돈 모아서 새거 사는 게 낫겠네요. 라며 나와서 그날 밤에 또 이메일 확인할 게 있어서 멍하니 화면을 보고 있는데 스스로 금이 가기 시작. 상황은 더 약화되서 처음에 금은 금만 갔을뿐 화면의 색구현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2차적으로 간 금은 금간 주위가 파랗게 변해버림.

 
애초에 무서워서 컴터 전원을 꺼버리고 가만히 냅둬도 화면의 금이 조금씩 커지고 있는 상황을 바라보는 표정을 짤방으로 대신하며... 참고로 정식 서비스 센터가 아닌 개인 수리점에 가니 15.5 인치 액정은 소니 자체에서 만든 걸 써야 해요. 그래서 저희는 수리가 불가능 합니다. 라는 이야기를 들음.
 
아~ 씹라! 젠장.. 돈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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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했습니다.

from 시작/생각 2011. 6. 30. 00:52 by 케르베로스

사진은 검은 고양이 쉐프 뷔노 라는 장난감 인데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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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졸업하려면 한달 정도 후에 있을 졸업식 파티에 참석해야겠지만 그건 말 그대로 졸업장 수여하고 파티 여는 거고 실질적인 수업과정은 이번주 화요일에 모두 끝났다.(8주차, 9주차 과제 + 시험 + 발표 가 겹쳐서 졸업 못하는 줄 알았음.)

이로써 2008년 5월에 호주에 와서 2011년 6월까지 3년 간의 유학생활은 끝났다. 졸업과 동시에 백수테크라니...

벌써 3년. 진짜 영어 쥐뿔만큼 못해서 어버버 거리며 시드니 바닥에 떨어져서 동생을 시티에서 만난 게 어제 같은데 시간 참 빠르다.

어찌되었건 이걸로 쉐프 자격증과 매니저 자격증이 생긴건데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면 그것도 속 편안히 있지는 못하겠음. 우선 RSMS 비자를 따려고 생각중인데 마음 먹은대로 안되면 워킹 비자 받아서 1년간 호주 생활을 영위한 다음 다시 RSMS 비자를 할 거 같음.

어찌되었건 8월 31일까지 비자는 남아 있으니 조금씩 쉬면서 정리도 하고 나도 관리 좀 하고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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