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ior Lesson 8

from 요리/프랑스 2009. 12. 13. 21:52 by 케르베로스

Salad of Smoked Trout on Beans and Kipfler Potatoes with Lemon Mustard Dressing
훈제 트라우트 살과 2가지 색의 콩 그리고 감자로 만든 샐러드.
아주 간단한 샐러드 임에도 불구하고 참 맛있다.


Warm Confit of Duck with Port Flavoured Duck Glaze
오리를 자기 기름에 삶은 요리.
잘 안 보이는데 오리다리 밑에는
빨간무를 레드와인 식초와 꿀 그리고 사과로 요리한게 깔려 있다.


Warm Soft Centerd Chocolate Pudding with King Island Double Cream
초콜렛 푸딩인데 가운데 부분의 초콜릿은 단순히 멜팅 상태.
슈페리어 공부를 하면서 최고로 만들기 힘들었던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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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ior Lesson 9

from 요리/프랑스 2009. 12. 13. 21:43 by 케르베로스


Potato Gnocchi with Creamy Pesto Sauce
감자를 이용한 일종의 수제비 같은 요리.
채식주의자를 위한 음식으로 딱이라고 생각함.
다만 맛은 그냥 그저 그럼.

바질을 이용한 크림 페스토 소스는
산뜻한 맛은 있지만 딱히 맛있지는 않다.


Braised Lamb Shanks with Lemon Gremolata
양고기를 낮은 온도에서 오랫동안 삶은 요리.
바닥에 깐건 시금치와 폴렌타.
어차피 소스의 기본은 송아지 스톡이라 맛은 그냥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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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ior Lesson 5

from 요리/프랑스 2009. 12. 10. 23:05 by 케르베로스
Filet Mignon with French Shallots and Sauce Marchand de Vin

White Chocolate Bavarois

사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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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ior Lesson 4

from 요리/프랑스 2009. 12. 10. 23:03 by 케르베로스

Scallop and Whiting Timbale with Sauce Nantua
조개와 흰살생선을 계란흰자와 갈아서
거기에 크림을 첨가해서 중탕으로 한 요리.

삶은 어묵 같다.
소스는 새우껍질을 이용한 소스 난투아.


Roast Duck Breast with Green Peppercorns & Buttered Apples
잘 구운 오리가슴과 구운 사과.


Cointreau Flavoured Panna Cotta with Candied Orange Peel
크림과 젤라틴을 이용한 아주 기본적인 디저트.
오렌지 껍질로 만드는 캔디가 재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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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ior Lesson 23

from 요리/프랑스 2009. 12. 10. 22:53 by 케르베로스

Green Bean, Rocket and Tomato and Black Olive Salad
평범한 샐러드.



Sweet Potato, Carrot and Ginger Soup
평범한 스프.



Red Capsicum and Coriander with Spinach Fettuccine
평범한 파스타.


Vegetarian Menu.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메뉴였는데
재미도 없고 맛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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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ior Lesson 25/26

from 요리/프랑스 2009. 12. 10. 22:40 by 케르베로스




Buffet Menu
뷔페라길래 한국의 그런걸 생각했는데 커다란 거울위에
사진처럼 몇몇 메뉴를 올리고 장식을 했다.
클래식한 방법이라고 하는 거 보면 지금은 아주 저렇지는 않은 듯.

Pate en Croute
사진을 잘 보면 네모난 식빵안에 고기를 채워넣은 듯한 것이 있다.
빵반죽 안에 다진고기를 넣고 거기에 에스픽(콘소메+젤라틴)을 부은 뒤 냉장고에서 굳힌 것.

Chicken Galatine
사진에 둥근 햄 같은 것.
닭의 껍질에 다진고기를 넣고 포칭을 해서 식힌 뒤 에스픽을 발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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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ior Lesson 3

from 요리/프랑스 2009. 12. 10. 22:30 by 케르베로스

Chicken Consomme with Asparagus and Poached Quail Eggs
치킨 콘소메에 아스파라거스 랑 콘까쎄 토마토 그리고 메추라기 알을 추가한 것.
메추라기 알을 한국식 표현으로 수란이라고 하던가?
그렇게 삶아야 하는데 무척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Tasmanian Salmon Fillet with Potato Crust, Wilted Tatsoi and Wasabi Beurre Blanc

살몬껍질 부위에 머스타드를 살짝 바르고 감자 으깬 것을 붙여줘서 구웠다.
와사비 버터 소스 만드느라 고생했음.
(왜냐면 난 와사바 알레르기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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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ior Lesson 2

from 요리/프랑스 2009. 12. 10. 22:23 by 케르베로스

Ravioli of Mixed Mushrooms with Chervil and Red Capsicum Sauce
버섯 소를 채운 라비올리과 빨간피망 소스.



Blue Eye Cod en Papillote with Ginger & Lime Beurre Blanc
흰살 생선, 생강, 파를 베이킹 페이퍼로 잘 싸서 오븐에서 한 요리.
소스는 버터 소스에 라임을 첨가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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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ior Lesson 1

from 요리/프랑스 2009. 12. 10. 22:01 by 케르베로스
Mussel Soup

Boned Spatchcock with Herb Mousseline

Confit Potatoes

Baby Carrots

아쉽게도 공휴일이라 수업이 없었다.
그래서 첫 날부터 사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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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밤비노

from 리뷰/영상 2009. 12. 10. 21:33 by 케르베로스



배우는 게 배우는 거다 보니 꽤 흥미롭게 봤다.
사실 조금 아름답게 꾸민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몇몇 장면은 너무 현실감 있어서 무서웠다.
주말에 밥 먹을 시간이 없어서 주방에 서서 먹는 다거나
평범한 생활과는 멀어지는 요리사의 길이라거나...

화려하고 맛있는 요리를 만들지만
결국 요리사는 좁고 더운 곳에서 서서 급하게 허기를 채운다.
그래도 여자친구가 생기면 보여주고 싶은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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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심야식당

from 리뷰/영상 2009. 12. 10. 21:27 by 케르베로스



잔잔한 이야기가 마음을 촉촉하게 해준다.
배우들의 연기도 이야기도 모든 게 마음에 듬.
게다가 끝날 때 요리 설명도 해주는데 도움이 되서 좋다.

비록 화려하진 않지만 대신 아주 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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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좀비랜드

from 리뷰/영상 2009. 12. 10. 20:18 by 케르베로스

이 영화는 좀비물을 가장한 연애, 액션, 코믹, 드라마 영화임.
정통 좀비물을 보고 싶다면 조금 실망할 지 모르겠지만 정말 재밌었음.

애인 혹은 친구와 함께 가서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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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하는 일

from 시작/생각 2009. 12. 8. 19:47 by 케르베로스

사실 내가 하는 고민의 거의 대부분은 이미 답이 나와 있는 경우가 많다. 이미 나와 있는 답이라는 것은 논리적이며, 이성적인 결정이지만 문제는 항상 대부분의 고민의 이유는 내 마음이 그것을 원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공부 하기 싫다. 고 고민하기 시작하면 제일 좋은 답은 마음을 다 잡고 조금만 더 노력하자며 나에게 격려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답일 것이지만 항상 현실은 그렇지 못한 채 마음만 흔든다. 결국 하기 싫은데 해야만 하는 것에 대한 반발심으로 나는 또다시 고민에 빠진다. 다른 방법, 조금 더 편한 방법, 안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라며 고민해봤자 답은 없다. 결국은 이미 마음 속에 나와 있는 답이 가장 최선인 것이다.

그런데 삶이라는 게 또 재미 있어서 그것 말고 다른 답이 하나 더 있다. 상처 입을 것을 알지만 실패가 당연시 되지만 그냥 마음 내키는 일을 하고 태연하게 상처를 입고 실패를 받아 들이는 것이다. 대신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했으니까 만족해 라며 자신을 위로 하면 된다.

이렇듯 누구를 좋아하는 일은 참 우스운 일이다.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도 당장 혹은 약간의 시간이 지난 뒤 나는 분명 상처 투성이가 될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 어찌 되었건 좋았잖아? 라며 가볍게 웃겠지.

다시 상처 투성이가 될 각오를 하고 앞으로 한발짝 몸을 내민다. 그리고 해피 엔딩을 꿈꾸며 가볍게 고민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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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이 끝났습니다, 두번째

from 시작/생각 2009. 12. 8. 18:50 by 케르베로스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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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NDSL 이 멋진 세계(The World Ends With You)

from 리뷰/게임 2009. 12. 6. 14:13 by 케르베로스

게임을 구매할 때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건 바로 일러스트다.
게다가 제작사가 스퀘어 에닉스라면 이미 지갑은 열려 있다고 봐야 함.



헤드폰을 쓰고 있는 노랑머리 주인공의 초반 찌질함을 견딜 수 있다면
이 게임을 충분히 재미 있게 즐길 수 있겠지만 나처럼 뭐야 이 주인공 새끼 라며
구석에 던져두고 한 몇 개월 뒤에나 플레이 할 지도 모른다.

게임 자체는 확실히 NDSL을 충분히 활용했다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의
다양한 터치의 방법을 요구한다.
톡톡 두드리기, 위로 긋기, 누른채로 움직이기 등등...

자신과 궁합이 맞는 버튼을 조합해서 적들을 물리치는 것도 하나의 재미.


악당들 일러스트.
그나저나 안경 쓴 금발머리 누님 너무 내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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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날다.

from 단편 2009. 11. 30. 22:52 by 케르베로스

비가 내리는 주말, 한참을 침대에서 밍기적 거리다가 결국 배가 고파 자리에서 일어났다.
기운이 하나도 없는 흐느적 거리는 걸음으로 부엌에 도착해서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팔팔 끊는 물에 파스타 면을 삶고 팬에다가 마늘, 양파, 베이컨을 노릇하게 굽는다.
다 익은 파스타 면을 팬에 넣은 후 올리브 오일, 후추, 굵은 소금으로 간을 한다.
반으로 짜른 방울 토마토로 장식을 하면 맛있는 파스타가 완성 되는 것이다.

거실로 나와 TV를 보며 늦은 점심 겸 저녁을 먹기 시작했다.
타국에서의 식사는 언제나 조용하고 외롭고 허무하며 귀찮은 일이다.
집중하지 않으면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듣는 영어의 축제 속에서 한 남자가 말했다.

"돼지가 날 수 있을 때까지 당신을 사랑해요."

그러자 고백을 들은 여자는 남자를 꼭 안으며 슬픈 눈으로 대답했다.

"돼지가 날 수 있게 된다면 저도 당신을 사랑해요."

잠깐의 혼란이 남자의 얼굴을 스쳐 지나갔고 크리스마스 세일을 알리는 광고가 나왔다.
나는 순간 이해를 하지 못하고 방금 전의 남자와도 같은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찰나의 시간이 지나고 아무래도 나랑은 상관 없잖아? 라며 넘어가버렸다.

설거지를 해야 한다는 귀찮음만 따라오지 않는다면 파스타는 정말 맛있는 음식이다.
그렇게 설거지를 하다가 나는 잠깐 슬픈 기분이 들었지만 얼른 설거지를 끝냈다.
다시 침대에 기어 들어가며 나는 이해할 수 있었다.
여자는 슬프게도 너무나도 재치있게 남자의 고백을 거절했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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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라는 단어의 무게

from 시작/생각 2009. 11. 29. 20:47 by 케르베로스


한국이나 외국이나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겠지만 의식주 같은 생활 필수 조건을 제외하고 가장 필요한 건 우습게도 인간이다. 그냥 인간이 아니라 믿을 수 있는 인간 그리고 나를 믿어주는 인간이 아니겠는가?

결혼한지 3년도 되지 않은 신혼의 아는 누나에게 "누나, 결혼의 장점이 뭐야?" 라고 물었을 때 "내 편이 생겼다는 거?" 라는 대답이 돌아왔듯이 믿을 수 있는 인간의 잠정적인 완성 단계는 서로의 편에 서주는 것이다. 물론 무턱대고 일방적인 신뢰는 독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 말 자체는 너무나도 달콤한 과일과도 같이 다가온다.

타국에서 소수의 같은 나라 사람들 중에서 나와 인연의 끈을 맺은 사람들은 정말 소수의 소수이지만 그 몇 안되는 사람들 사이에서 현재 자신의 이득을 위해 혹은 앞으로 자신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한 가치를 평가 받아야 한다는 사실은 참 슬프다.

속인다고 해서 내가 끝까지 모르는 것도 아니고 "미안하지만 넌 이번 일에서 빠져야 겠다." 고 말한다면 잠깐 섭섭하겠지만 오히려 그 사람에 대한 믿음에는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내 앞에서는 웃고 뒤에서는 "쓸모 없는 자식." 이라고 한다면 이건 당연히 그 사람에 대한 믿음에 문제가 생기지 않겠는가?

간혹 사람을 상대하는 게 나는 정말 힘들다. 혹은 사람을 믿는 게 나는 정말 힘들다. 라고 말을 하면 나를 이상하게 보거나 무슨 사회부적응자처럼 대하는 데 사람이 살다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 상대의 등 뒤를 찌르는 일을 하기도 하는 거고 자기도 잘 알지만 어쩔 수 없이 상대의 등 뒤를 찌르기도 하는 거고 자기가 원해서 상대의 등 뒤를 찌르기도 하고...

그러니 함부로 나에게 돌을 던지지 않았으면 한다. 나도 똑같고 당신도 똑같고. 오십보 백보. 다만 이번 일에서 배신감을 느낀 건 나니까 난 그냥 한심한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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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쉽게 말을 한다.

from 시작/생각 2009. 11. 25. 20:52 by 케르베로스


정치, 종교, 성별 에 관련한 이야기는 한 번 이야기 시작하면 끝이 없는 문제고 논리적으로 설득시키기도 어려워서 귀찮은 주제에 속하고 반짝하고 떠 오른 이슈는 내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글을 잘 적는 다른 사람들이 충분히 이해하기 편하게 이야기 해주기에 나같은 아웃사이더는 끼지 않는 게 편하다.

최근 시험공부를 한다고 말만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이선민 씨가 무한도전의 뉴욕 편을 대차게 비판한 글을 읽었다. 이미 그 글에 대한 반박문을 한 연예인이 남겼고 이선민씨의 사과문 또한 올라왔기에 더이상 일을 크게 만들 필요는 없지만 내가 몇 자 끄적거린다고 넓고 깊은 넷이라는 공간에 파도가 치지는 않을테니까...

확실히 외국에서 특히 영어를 쓰는 나라에서 유학생활을 하다보면 한국인이 영어를 다른 남미나 인도 사람들처럼 잘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남미나 인도 사람들은 어순이라도 같은 건지 스피킹 자체는 아주 거침 없이 말하는 걸 볼 수 있다. 게다가 타국의 학생들보다 한국 학생들은 레포트나 에세이를 적어낼 때 타인 즉 서로 같은 한국 출신의 유학생의 것 혹은 인터넷에서 구한 자료들을 가벼운 마음으로 그대로 카피하는 행동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선민 씨가 남긴 글 처럼 영어에 대한 투자가 엄청난 한국의 현상황을 보면 유감스러운 일 인건 사실이다. 그런데 이선민 씨의 글을 몇 번을 다시 읽어도 나는 안타까움이라는 게 느껴지지 않는다.

내가 호주에 처음 유학을 와서 몇 년을 배운 영어 한마디 못하고 선생의 질문에 그저 미소만 짓기도 하고 관공서에 가서 영어 못한다고 무시 당해서 집에서 혼자 울기도 하고 이상한 곳에서 미아가 되기도 하며 지금까지 느낀 건 역시 한국인들이 영어를 잘하면 좋겠다. 그래서 외국인들에게 무시 안 당하면 좋겠다 라는 감정인데 그건 일종의 거창하게 보자면 애국심에서 나오는 안타까움이다.

이선민 씨의 글이 불쾌한 이유는 안타까움에서 나온 애정어린 독설이 아니라 한국인들 영어 못해서 같은 한국 출신인 자기 쪽팔리니까 제발 그러지마. 라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다. 뉴욕이라는 동네가 혹은 이선민 씨가 계시는(계셨던) 캐나다라는 동네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비 영어권의 사람들과 비교했을때 한국인은 영어를 아주 못하는 건 아니다. 몇몇 한국인들은 정말 영어권 사람만큼 영어를 하며 정말 지독하게 토플(호주에서는 아이엘츠)을 공부해서 문제유출 같은 게 아닌 본실력으로 뛰어난 점수를 받는 경우도 허다하며 문법과 리딩에서의 강함은 비교불가 일 정도이다.

세상 모든 일이 동전 양면 같은 거라고 생각한다. 분명 영어 공부도 안하고 영어도 쥐뿔 못하는 한국인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한국인을 무시하는 외국인도 있을 것이다. 뉴욕까지 가서 한국 음식을 홍보한다면서 최소한의 영어회화 정도도 외우지 않은 무한도전 멤버들이 부끄러운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말을 그렇게 하는 거 아니라고 본다. 분명 나보다 나이도 많으신 거 같은데 캐나다에서 영주권인지 시민권인지 잘 모르겠지만 받으셨다고 해도 같은 민족끼리 "쪽팔린 추태" 라던지 "기생충 같은" 이라던지 "굴욕스러운 국민" 이라던지 이런 단어는 혼자서 속으로 하셨으면 좋겠다. 나도 남들에게 한국에서 마음 편한 날 없고 힘들었다, 한국 참 실망스럽다 라고 말하지만 최소한 같은 한국인을 까지는 않으려고 노력한다. 한국인이 그리고 한국이 잘되면 좋겠다고 말하려고 노력한다. 말이라는 게 그렇다. 부드럽고 차분하게 이야기하면 좋지 않은가? 왜 굳이 과격한 표현을 사용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그렇게 쪽팔리면 이선민 씨는 그냥 한국에 얽히지 않았으면 한다. 영어 조금 잘한다고 대단한 거 아니다. 뉴욕에 간다고 해서 한국인이 영어 꼭 잘하라는 법도 없다. 뉴욕 한 복판이든 북극의 한 복판이든 한국인이 한국 말을 하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다. 영어 못하는 건 전혀 부끄러운 게 아니다. 그걸 부끄럽다고 느끼는 게 부끄러운 거다. 그래서 난 당신이 부끄럽고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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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기간 입니다, 두번째

from 시작/생각 2009. 11. 24. 19:16 by 케르베로스


Superior 8주차가 내일이면 끝나고 다음주가 되는 9주차 부터는 시험 러쉬 입니다.
즉 시험이 끝날 때까지 블로그를 쉽니다, 끝나고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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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티스토리 초대장 배포(완료)

from 시작/기록 2009. 11. 22. 08:54 by 케르베로스

안녕하세요!
티스토리에 보금자리를 마련하시려는 여러분께 초대장을 배포해 드리려고 합니다.

나만의, 내 생각을, 내 기억을 담는 소중한 블로그를 만들고 싶다면 티스토리로 시작해보세요!

티스토리 블로그는 초대에 의해서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원하시는 분은 댓글에 E-mail 주소를 남겨주시면 초대장을 보내드립니다.
초대장을 회수할 수도 있으니 바로 블로그를 개설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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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from 리뷰/영상 2009. 11. 21. 17:19 by 케르베로스

휴식과 히스 레저의 유작이라는 점이 작용해서 주말에 영화를 보았다.
영화를 다보고 이렇게 점수 주기가 힘든 적이 있었나 싶다.

분명 재밌는 영화지만 그만큼 어렵고
분명 상상이 가득하지만 그만큼 현실 적이다.

관객에게 너무나도 불친절해서 낮은 점수를 줄까 하다가
기분이 별로 불쾌하지 않았기에 높은 점수를 준다.
확실히 이런 영화는 내 취향이지만 자주는 못 보겠다.

유쾌한 상상극장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하지 못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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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의 문제

from 시작/생각 2009. 11. 19. 17:45 by 케르베로스
한국은 아이폰을 가지고 싶어서 한달에 한번
다음달에 발매 된다더라는 떡밥을 드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저 자태를 보자, 확실히 사과마크며 예쁘다.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야 모르고 관심도 없지만
애플은 우선 디자인에서 절반은 먹고 들어 가는 것 같다.

나는 호주에서 유학생활중이고 마음만 먹으면
아이폰을 쉽게 구해 쓸 수 있다.
하지만 내가 구입한 핸드폰은 아이폰이 아닌


바로 노키아 E71.
이건 마치 첫 눈에 사랑에 빠졌다고 할까?
결국 소니 에릭슨 폰이 고장이 남과 동시에 구입을 했는데
만나는 한국 사람마다 왜 아이폰을 안 사고 이 폰을 샀냐고 묻는다.
나는 아이폰 보다 저 녀석이 몇 배는 더 마음에 들었던 것 뿐인데...

내가 하는 이야기 역시 결국 취향의 문제 일뿐이다.
아이폰을 사지 그랬어. 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취향에
왈가왈부할 생각은 전혀 없다.

다만 조금 너무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아이폰, 아이폰 거리는 사람들이 싫다.

자신의 폰이 아이폰이라며 자랑을 하고 깔보는 태도.
아,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지려고 한다.
어찌되었건 서로간의 취향은 존중하고 그래야 겠다.

추신.
1.쿼티 자판이 작아서 누르기 불편하겠다고
많이 물어보는데 전혀 안 그렇다.
술 잔뜩 마시고도 오타 하나 없이 문자 보낼 수 있다.

2. 그런데 내 폰은 알람시계 대용이잖아, 아마 안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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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PSP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사자전쟁

from 리뷰/게임 2009. 11. 17. 20:15 by 케르베로스

매니아도 아니고 콘솔 게임을 오래한 올드 게이머도 아니지만
그런걸 다 무시하고서라도 원래 난 파이널 판타지의 팬이다.

게다가 난 SRPG 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게이머 이다.
순발력이 떨어지는 나로서는 액션이나 대전 격투 혹은 FPS 보다
느긋하게 할 수 있는 SRPG 가 딱인 것이다.

그럼 파이널 판타지 뒤에 택틱스가 붙으면 어떻게 되느냐?
좋아 죽겠다, 정말.



게다가 이 게임 간간히 나오는 동영상에
연필로 그린 거 같은 자잘한 선이 보이는데
그게 또 너무나도 매력적이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시나리오.
SRPG 만의 전략성과 다양한 전직.
이건 최고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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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from 시작/생각 2009. 11. 16. 22:01 by 케르베로스

슈페리어 기간이 끝나면 약 2개월의 홀리데이도 있고 해서 고민 끝에
한국에 돌아가 잠깐 쉬고 싶어서 부모님에게 이야기를 했다.

어머니는 알아서 하라고 했지만 아버지는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셨다.
동생은 호주에 남아서 공부하는데 너 혼자 오는건 그렇지 않냐고 말씀하셨다.
게다가 한국 들어오면 비행기값을 제외하고도 100만원은 쓰니 가계에 부담이 가기도 하고 말이다.

잘 모르겠다. 확실히 굳이 꼭 들어가야 할 이유는 없다.
이유를 찾자면 수만가지 찾을 수야 있겠지만 설득력이 없는 이유는 의미 없지 않은가.
결국에는 니 알아서 하라는 말로 끝이 났고 나는 수요일 저녁에 다시 전화 한다고 했다.

아마 수요일 저녁에 전화해서도 별 이야기 못하고 가고 싶다고만 말하겠지만...
기분이 편하지도 좋지도 않다. 요새 들어서 일이 자꾸 꼬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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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밤의 꿈

from 시작/생각 2009. 11. 15. 19:08 by 케르베로스


언제부터인지 솔직하지 못한 채 내 연애에 대해서 두루뭉실하게 말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끝이 난 연애에 대해서 왈가왈부하고 싶지도 않았고 앞으로 있을지 모르는 연애에 패널티로 적용될까봐 겁나는 마음도 있었다.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건 두서 없이 생각나는대로 조금 솔직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이다.

11월 이지만 호주는 구름이 낀 무더운 여름이다. 이런 날은 왠지 그냥 사랑 이야기를 하고 싶어 진다. 물론 그 녀석과 처음 가진 데이트이자 마지막이었던 만남이 이런 꼭 비가 내릴 것 같은 여름 이었던 이유도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얼마 전부터 그 녀석과 다시 연락이 되고 이메일 주소만 알던 게 최근에는 핸드폰 번호도 주고 받았다는 것이다. 비록 나는 호주에 있어서 연락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아무 소식도 듣지 못하고 답답해하던 예전보다야 많이 나아진 거 아닌가?

주변 사람들은 그 여자 애는 니가 좋아서 연락하는 게 아니라 그냥 좋은 오빠로서 연락하는 거다. 그러니 너무 빠지지 마라. 결국에는 너 혼자 또 상처 입을 거다라며 나에게 조언들을 해주었다. 호주에 있다보면 한국의 인연이 별 거 아니다. 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나 역시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호주에 와 있는 사람들과는 별로 친하게 지내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뭐 그건 지금 이야기 하고 있는 주제와 크게 관련이 없으니 넘어가도록 하고 나 역시 녀석이 내가 다시 좋아져서 연락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냥 좋은 오빠로서 나를 생각하고 연락하는 거겠지. 하지만 확실히 문제는 나다. 그 녀석과 사귈 때 그 녀석한테 "나는 너랑 헤어지면 다시 연애 못할 거 같아." 라는 이야기를 한 적 있는데 그 녀석은 그걸 어떻게 아냐? 라고 되 물었고 난 그냥 그런 기분이 든다고 대답했다. 논리적인 이해가 아닌 느낌이 그랬으니까 솔직한 대답 이었다.

말이 씨가 되는건지 확실히 호주에 와서 1년 동안 연애를 못했다. 그렇다고 손놓고 있었던 건 아니고 물론 다른 여자와 데이트도 하고 그랬는데 사실 외로워서 데이트 신청을 하는거지 내가 진심으로 상대여자들이 좋아서 데이트 신청을 한 건 아니라는 거다.

갑자기 커피가 마시고 싶어진 나는 아이스 모카를 사서 근처 공원 벤치에 앉아서 여전히 나를 들뜨게 하는 그 녀석을 생각했다. 화가 나다가 기쁘고 슬프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했다. 그 녀석이 나에게 쓴 편지가 하나 있는데 편지 끝에는 자기가 내 마지막이 되고 싶다고 적혀 있었다. 연애할 때 사랑한다, 헤어지지 말자, 난 너밖에 없다 등등 달콤한 말이야 넘쳐 나겠지. 그래 그 말들을 다 어떻게 믿겠어. 그런데 나는 슬프게도 정말 그 녀석이 내 마지막이 되어줬으면 좋겠다.

무슨 사춘기 소년이 적은 글 처럼 겁나게 유치해 보인다. 이걸 쓰고 있는 이유도 모르겠다. 다만 그냥 나중에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할까봐 기록해둔다. 그래, 나는 아직 그 녀석을 사랑한다. 그리고 앞으로 그 녀석을 사랑할 거 같다. 그 녀석의 미소도 아직 떠오르고 그 녀석의 목소리도 떠오르고 그 녀석의 향기도 떠오르고 추억은 왜곡되서 지워지지도 않고 이제는 그 녀석에게 나는 그저 좋은 오빠라고 해도 곧 한국에 가서 그 녀석을 만나서 좋은 오빠 가면을 쓰고 연기를 하게 되더라도 스스로에게는 솔직해지자. 뭐 나중 일은 아무도 모르잖아. 정말 내가 원하는 것 처럼 그 녀석도 다시 내가 좋아졌다던지...젠장, 더럽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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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2012

from 리뷰/영상 2009. 11. 15. 18:30 by 케르베로스

그냥 작정하고 박살 낸다는 점이 이 영화의 매력.
뭔가 힘이 빠진 후반 스토리나 캐릭터는 신경 쓰면 지는 것이다.

보기 전까지는 혹시 2012년에 지구 멸망이 일어나면 어쩌지 했는데
이 영화 다보고 나니 신기하게 지구멸망이 안 올 것 같다.
분명히 그래픽도 좋고 한데 오히려 너무 사실 같으니까 거짓말 같다.

추신.
1. 러시아는 대단해요.
2. 엔진 스타트~
3. 노아의 방주는 우주로 날아갈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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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문백답

from 시작/질문 2009. 11. 15. 17:46 by 케르베로스
1. 거주지? 
과거, 한국 울산
현재, 호주 시드니.

2. 生年月日?
1985년 10월 10일 목요일(양력)

3.가족관계?
아버지, 어머니, 남동생.

4. 학교?
호주 르 꼬르동 블루.

5. 지금의 헤어스타일?
갈색으로 염색한거 외에는 그냥 기른 머리.

6. 별명?
주로 곰 계열이었는데 최근에는 황제 고양이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7. 본인 스스로 자신의 성격평가는?
겉으로는 유유자적, 실제로는 유유부단.

8. 나의 매력은?
외쌍꺼플(매력이라고 할 게 없어서...)

9. 나의 장점은?
대외적으로 괜찮은 녀석.

10. 나의 단점은?
지루하고 재미없는 남자.

11. 나의 취미는?
독서, 소설 쓰기.

12. 무서워 하는것들?
공포영화.

13. 평소의 습관이나 버릇이 있다면?
혼잣말 하기.

14.갖고 싶은 직업은?
요리사, 소설가.

15. 그 직업을 갖고 싶은 이유는?
요리사, 현재 하고 공부가 요리이기 때문이다.
소설가, 재능만 있다면 틀림 없이 소설가가 되었겠지.

16. 존경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버지, 거의 대부분의 행동이 본 받을만 하며 가정적이시다.

17. 한달의 독서량?
한국에서는 3~4권은 읽었는데 여기서는 3개월에 1권 정도 읽는다.

18. 핸드폰 (유/무)?
있긴 한데 존재 의의는 찾기 힘들다.

19. 하루 평균 TV 시청 시간은?
30분 이내라고 생각 된다.

20. 인터넷은 언제부터 시작했나?
중학교 1학년.

21. 하루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3~4시간.

22. 꼴불견이라고 느껴지는 사람의 유형은?
타인의 시간을 마음대로 여기는 사람.

23. 남친 혹은 여친(유/무?)
없다.

24. 현재의 하루 일과는?
기상, 등교, 하교, 식사, 공부, 인터넷, 취침.

25.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하는 일은?
기상, 공부, 인터넷, 취침.

26. 하루 중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은?
현재는 옛 여자친구.

27. 일어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핸드폰 알람을 끄고 샤워를 한다.

28. 일년 중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날은?
내 생일.

29. 한달 용돈은 얼마인지?
대략 20만원.

30. 자신을 칼라로 표현한다면?
검정색, 초록색.

31. 즐겨듣는 음악은?
현재는 오아시스의 Whatever.

32. 좋아하는 음악 장르는(민중가요/발라드/댄스/랩/락/헤비메틀/기타)?
브리팝(오아시스), 시부야계(프리템포, FPM).

33. 다룰줄 아는 악기가 있다면?
없다.

34. 최근에 노래방에 부른 신곡이 있다면?
오종혁의 Cry.

35. 자신이 즐겨 부르는 애창곡은 (18번)?
라디오헤드의 Creep.

36. 평소 꿈을 자주 꾸는 편인가?
동생보다는 많이 꾼다.

37. 최근에 꿨던 꿈이 있다면?
알수 없는 공간에서 여러 사람들과 대화.

38. 즐거먹는 식단은 (채식/육식/잡식)?
여전히 육식이 메인이지만 최근에는 채식을 선호하고 있다.

39. 지금 가장 먹고 싶은 것은?
마키야토(에스프레소 커피 + 우유거품)

40. 평소에 열받았을 때는 무엇을 하는지?
담배를 피며 참는다.

41. 친구와 싸웠을 때는 어떻게 화해하나?
내가 잘못했다면 미안하다고 즉시 사과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건성으로 사과한 후 다시는 안 보려고 노력한다.

42. 혼자라고 느낄 때 주로 뭘 하나?
담배를 핀다.

43. 공포를 느낄 때 어떻게 하나?
담배를 피고 잠을 잔다.

42. 평소에 일기를 쓰고 있나?
쓰지 않는다.

43. 평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지?
나랑 관계 없다면 신경 쓰지 않는다.

44. 가장 심심 할 때는 언제인지?
수업시작 30분 전.

45. 가장 재미있을 때는 언제인지?
없다.

46. 평소에 즐겨 사용하는 말은?
아무래도 상관 없어.

47. 지금 주머니에 소지하고 있는 것들은?
담배와 라이터, 핸드폰.

48. 좋아하는 운동?
야구.

49. 좋아하는 운동선수?
스티븐 제라드(영국, 축구)

50. 좋아하는 음식?
면류와 커피.

51. 좋아하는 음료수?
포카리 스웨트.

52. 좋아하는 과목은?
수학.

53. 싫어하는 과목은?
사회.

54. 좋아하는 음악 앨범?
콜드 플레이의 Viva La Vida.

55. 좋아하는 숫자?
9와 13.

56. 좋아하는 동물?
고양이와 늑대.

57. 좋아하는 색?
검정, 보라, 초록.

58. 좋아하는 의상?
회색 후드 점퍼, 무늬가 있는 티셔츠, 짙은 색 청바지, 검정색 컨버스화.

59. 좋아하는 만화 케릭터?
현재는 데쓰노트의 L.

60. 좋아하는 오락?
파이널 판타지.

70. 좋아하는 TV 프로?
제이미 올리버의 요리 프로그램.

71. 좋아하는 국내 연예인?
현빈과 이은성

72. 좋아하는 해외 연예인?
야마다 타카유키, 카호

73. 데이트 해보고 싶은 연예인/예술가?
남자라도 괜찮다면 손석희 교수님.

74. 평균적인 기상 시간은?
새벽 5시, 하지만 9시정도에 일어나는게 좋다.

75. 평균적인 취침 시간은?
오후 11시, 하지만 새벽 2시정도에 자는게 좋다.

76. 100m는 몇초에 뛰는지?
13초.

77. 현재 하고 있는 운동이 있다면?
없다.

78. 앞으로 해보고 싶은 운동이 있다면?
권투.

79. 잘 하는 요리는?
디저트 파트를 만다는걸 좋아하는데 앙뜨레 파트를 자꾸 시킨다.

80. 혼자 가장 오랫동안 걸었던 시간과 거리?
기억나지 않는다.

81. 지금까지 자신이 혼자서 해 본 일 중 기억에 남는일?
비밀이다.

82. 첫눈이 많이 온다면 누구에게 제일 먼저 연락할건지?
현재는 옛 여자친구.

83. 길 가다가 만원짜리 한장을 주웠다면?
동생 불러서 커피를 마신다.

84. 만일 죽는다면 가장 슬퍼할 사람은 누구인지?
부모님을 제외한다면 남동생.

85. 아침에 깨어나보니 성(남/녀)이 뒤바뀌어 버렸다면 무엇을 하겠는지?
동생을 깨워서 자랑한다(?)

86. 한시간 뒤에 지구가 폭발한다면 무엇을 하겠는지?
담배를 피며 추억을 회상한다.

87. 타임머신을 사용한다면 언제 어디로 갈 것인지?
2007년 여름의 안양.

88. 만일 영혼으로 떠돌아 다닌다면 어디에 가장 먼저 가고 싶은지?
달, 불가능하다면 하늘 높이 올라가서 지구를 감상한다.

89. 전생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있었을 것 같다.

90. 전생이 있다고 가정한다면 자신의 전생은 무엇일꺼 같은지?
무사, 운 좋게 몇번의 전투에서 살아남았지만 결국에는 전사.

91. 만약 1억원 복권이 당첨된다면?
고작 $100,000 이라니 고민할 것도 없이 그냥 저금.

92. 집에 불이 났는데 단 한가지 물건만 들고 나올수 있다면?
지갑.

93. 세가지 소원을 빌수 있다면?
늙지 않는 몸, 인연을 볼 수 있는 눈, 내 연인도 늙지 않는 몸.

94. 슬펐던 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95. 최근에 눈물을 흘려본 일이 있다면 어떤 이유로?
내가 누군가를 정말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는데 말할 수가 없다.

96.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자신이 가장 멋있다고 생각했을 때는 언제?
없다.

97. 제일 멍청하다고 생각했던 때는 언제?
중학교 1학년, 글로 설명할 자신이 없다.

98. 추천하고 싶은 노래?
디제이 소울스케이프의 Love is a song.

99. 현재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한마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100. 질문을 다 끝내고 난 소감은?
그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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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from 시작/생각 2009. 11. 12. 21:42 by 케르베로스

한 여름에 감기라니...
신종플루가 아니길 바래야지.
그나저나 죽겠네,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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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조건

from 시작/생각 2009. 11. 12. 20:50 by 케르베로스

나는 부끄럽게도 말하는 게 서툴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고 그런 건 아니고 어떠한 내 생각을 타인에게 논리있게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일을 귀찮아하며 힘들어 한다는 것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머리 속에서는 수많은 사고가 일어나는데 결론은 항상 이것도 옳고 저것도 옳으니 답은 알 수 없다 라고 내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살면서 어떠한 일이나 인물에 대해서 단호히 단정 짓는 사람을 많이 만나는 데 그들 역시 어떠한 삶의 경험이나 반복된 교육의 결과로 그렇게 단정 짓는 것이겠지만 나는 그게 이해하기가 힘들고 미치도록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어떠한 일이나 사람에 대해서 결론 내리기에는 보통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가 너무나도 부족한 경우가 많이 있다. 어떤 사건에 관련된 상황, 인물, 관계 등등 알아야 수많은 것들을 싸그리 무시하고 그냥 결론을 내리고 만다. 재미난 건 그 후 내 결론은 옳다 라고 생각해버리고 나중에 그 결론이 옳은지 옳지 않았는지 확인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조금 지난 일이긴 한데, 대화 도중 한 두 문장 정도 밖에 이야기 하지 않았음에도 이미 결론을 내리고 나를 비난하고 혐오스럽다고 말한 사람이 있다. 사람이 그렇게 무서울 수가 없다. 난독증도 아니고 바로 코 앞에서 내 의견은 이래요 라고 말을 하고 있는 짧은 시간에 내 말을 다 듣지도 않고 어떻게 너 그런 녀석이야? 라고 결론을 내렸을까? 내 입에서 나온 앞의 두 문장 정도가 자신의 의견과 대립한다고 해서 그 뒤의 문장들을 듣지도 않다니...

게다가 왜 내 이야기를 끝까지 듣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더 이상 이야기할 게 없지 않느냐며 화를 냈다. 같이 있던 사람의 중재로 험악해지기 직전에 이야기는 끝이 났고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 그 사람은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며 추가적인 설명을 안 해가지고 자신을 오해하게 만든 나한테 잘못이 있다고 했다. 나는 좋게 좋게 이야기를 끝내고 싶었고 제가 실수했네요 라고 대답하고 끝냈다.

이건 내가 논리적으로 말하는 게 서툴고를 떠나서 대화 자체가 성립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대화에는 화자와 청자가 있으면 최소한의 조건은 만족하는 거겠지만 그 외 최소한 상대의 대화를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저 사람의 생각은 저렇구나 혹은 저 말의 의미는 어떻게 해석이 가능할까? 혹은 내가 너무 성급하게 결론 짓고 있는 건 아닌지 정도는 생각하는게 예의 아닌가?

글을 적다보니 결국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글을 적었다. 확실히 가슴 속에 담아둔 이야기는 있는데 실명과 사건을 거론하면 골치 아파서 애매하고 두루뭉실하게 이야기 했다. 앞으로는 타인과 만날 때는 지금보다 더 입을 무겁게 해야겠다. 괜히 말을 해봤자 내가 잘 못했다는 이야기나 들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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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SP 철권: 다크 리저렉션

from 리뷰/게임 2009. 11. 11. 20:16 by 케르베로스

사실 나는 대전격투게임은 정말로 재능이 없어서 철권이라는 타이틀에도 흥미가 없었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1+1 행사에서 구입한 철권 다크 리저렉션.

원래 철권의 팬이 아니라 잘 모르긴 해도 뒤에 있는 리리 양은 참 예쁘다.
호주에 오면 금발에 흰피부의 저런 백인들을 많이 볼 줄 알았는데...
여긴 호주라고 불리우는 아시아 국가 같아...
사방에서 들러오는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남미 혹은 정말 스페인 사람)
사이에서 가끔 들러오는 영어(?)


어찌되었건 내 주캐는 아스카 카자마 다.

처음에는 그래 한국 사람은 화랑이나 백두산을 해야 하는거야! 라며 연습을 하다가
힘드네? 라며 스티브로 바꿨는데 (사실 나는 권투에 상당히 매료되어 있다.)
데빌진과 카즈야를 주로 쓰는 아는 동생에게 안드로메다 관광을 당하고 캐릭터를 바꾸자며
전 캐릭터 플레이 결과 나하고 가장 잘 어울리는 캐릭터는 아스카로 판명.


뭐 일단 공중콤보를 이어줄 능력이 없는 대전격투게임 잉여세력인 나는
호쾌한 스타일로 싸우는 아스카 양이 참 마음에 든다.
거리 계산해서 한두방 때리고 다시 도망치고 하는 것도 재밌고...

확실히 철권은 잘 만든 게임인 거 같다.
구입한지 거의 1년이 넘어가는데 아직도 메인으로 플레이하고 있으니...
요새 다른 블로거들의 블로깅을 보면 철권 6 이야기가 나오고 있던데
나도 철권 6 해보고 싶다.


레오 플레이를 봤는데 권법 하는 자세가 멋있어!
근데 예전에 잠깐 좋아했던 아랑전설:MOW의 락 하워드랑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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