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 4일차

from 여행/2017 도쿄 2017. 7. 24. 03:11 by 케르베로스

역시나 오늘도 하루의 시작은 호텔 조식.

혜연이는 입맛에 안 맞는지 새벽에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빵을 사먹고 조식을 많이 먹진 않았다.

메이지 신궁은 한번 정도는 꼭 가보고 싶었는데 입구에 도리이가 정말 멋졌다.

사실 메이지 신사가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는데 도리이를 조금 지나자 일본 사케통을 모아놓은 것과 와인통을 모아놓은 것을 보고 조금 웃겼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다 마시길래 나도 마셔버렸는데 혜연이 말로는 손을 씻은 곳이라고 했다.

그리고 대망의 메이지 신궁은 공사중.

이때의 허탈함은 어마어마했다.

나오는 길에 부적을 하나 샀는데 지금도 챙겨다니고 있다.

그렇게 메이지신궁을 나와서 우리는 오모테산도 근처로 향했는데 오모테산도는 명품거리와 특이한 건축물이 많다더니 진짜 그러했다.

그리고 입장시간인 11시까지 잠시 기다리다가 좁은 입장문을 지나 들어간곳은 별의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관련 물건들을 파는 곳이었는데...

먹거리부터 작은 장신구, 생활 소품까지 너무 예쁜게 많은 수요일의 앨리스라는 가계였다.

조금만 더 넓고 품목이 많았다면 더 재미이었을텐데 막 재밌으려고 하는 참에 끝나버림.

점심 먹으러 가는 길에 본 팩맨.

정말 특이한 건물들이 많았다.

점심으로 먹은 건 로스트비프 덮밥이었는데 원래 가려던 곳은 대기줄이 어마어마해서 그 곳을 가던 길에 비슷한 음식을.파는 곳을 들렸다.

꽤 담백하고 맛있었음.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본 잉야잉야하는 토끼 간판.

키디랜드에서 귀여운 것들도 잔뜩 보고 나왔다.

그리고 오모테산도 거리를 따라 수많은 명품샵들과 건물들을 구경했다.

사실 저런데 들어갈 여력이 없어서 건물 참 특이하네 말고는 딱히 감흥은 없었음.

그리고 들린 곳은 블루보틀이라는 카페였는데... 꽤 유명한지 관광객들이 많았다.

여긴 블루보틀 가기 바로 직전의 특이한 입구의 가게.

사실 난 음식에는 매우 관대하지만 음료에는 조금 까다로운데 음료는 기호식품이라는 생각이 깔려있어서 맛없는 건 마시기 싫어하는 경향이 조금 있다.

그런데 여긴 정말 맛있더라.

우선 가장 유명한 카페라떼도 매우 개성이 있으면서 정석적이었고 내가 마신 콜드 브루도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저녁은 다시 아키하바라로 가서 저번에 먹고 반해버린 라면을 저녁으로 먹고 조금 늦은 시간까지 관광을 하다 호텔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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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 3일차

from 여행/2017 도쿄 2017. 7. 24. 02:46 by 케르베로스

하루의 시작은 호텔 조식.
너무 취향이라 점점 많이 먹기 시작함.

도쿄 타워 역 안의 포스터.

내용은 알 수 없지만 누군가가 죽을 것만 같은 그 분의 위압감.

역에서 나와서, 유명한 두부집 근처에서 그리고 코 앞에서의 도쿄 타워.

가까워 질수록 아름다운 자태에 조금 감동함.

4박 5일간의 일정에서 가장 재밌었던 날을 꼽으라면 역시나 난 이 날이 좋았다.

도쿄 타워에 가서 원피스 타워를 갔는데 사람이 아는 만큼 보인다고 아사쿠사때랑 다르게 입구에서 대기하면서 엄청 들떠 있었다.

360도 화면으로 나오는 환영 영상을 보고 나오면 이런 엄청 큰 피규어들이랑 음악이 흐르는데 굉장히 신났다.

때마침 20주년 기념 행사를 하고 있었다.

사진 찍은 건 없지만 각종 어트랙션과 이런 모형들이 있어서 사진 찍고 놀기 참 좋았다.

그리고 루피의 끝나지 않은 모험이라는 방에 들어가면 거울 미로와 여러가지 재밌는 장치들이 있는 곳을 지나게 된다.

나오는 순간까지 매 순간이 즐겨웠음. 오후 일정만 없으면 하루종일이라도 놀았을텐데 아쉬웠다.

그렇게 다 보고 나오면 기념품점이 나온다. 돈이 없어서 항상 슬픈 기념품점.

그리고 1층으로 내려오면 이렇게 상디의 뷔폐 레스토랑과 카페가 나오는데 나는 페로나 음료수를 혜연이는 코라손 음료수를 마셨다.

사실 이런 곳의 음료는 조금 퀄리티가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음료로서의 역활도 매우 충실.

그리고 나오는 길에 먹은 마리온 크레페의 크레페.

사실 다음날 일정에 마리온 크레페가 있긴 했지만 동선 단축을 위해서 여기서 먹었다. 기회가 된다면 하라주쿠의 마리온 크레페도 꼭 가보고 싶다.

시부야역에 있는 하치코 동상과 청개구리 관광 안내소

지하철을 타고 이동한 곳은 그 유명한 시부야.

중학교때 시부야케이 장르의 음악을 시작으로 시부야라는 곳을 알게 되었고 나중에는 게임상에서 종종 등장하던 곳을 실제로 가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게임하면서 정말 많이 본 시부야109, 뭐하는 곳인지는 아직도 잘 모른다.

점심으로는 진난 커리를 먹으러 갔는데 진난 커리가 장사가 잘 되었는지 JS 커리로 이름이 바뀌어 있었다.

메뉴는 7월 한정 메뉴였는데 생각보다 맛은 크게 없었다. 커리빵은 명성대로 맛있었고 같이 나온 스무디가 엄청 건강해지는 맛이라 맘에 들었다.

나오는 길에 본 흰색과 붉은 분홍빛의 백일홍. 그 더운 날씨에 거리에 피어있은 생화가 너무 신기했다.

노뮤직 노라이프라는 모토가 인상적인 타워 레코드 1층부터 7층까지 전부 음반 매장이었는데 뭔가 이런게 있다는 게 조금 부러웠다.

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본 아톰.

그리고 나서 우린 다이칸야마를 가려고 했으나 혜연이가 도쿄타워에서 산 기념품 봉지를 잃어버려서 다시 타워레코드와 진난커리를 들렸다가 역으로 갔다.

다이칸야마에서 만난 모교의 분점.
묘하게 반갑고 뿌듯한 기분이었다.

다이칸야마는 좀 부자동네같은 느낌이었는데 여기 츠타야 서점도 그렇고 동네 자체도 조용하고 참 편안한 느낌이었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제 휴무날이라 못 먹은 호텔 근처의 우동집에서의 우동.

실수로 국물이 전혀 없는 우동을 시켰는데 생각보다 면이 좋았고 간장을 살짝 뿌리고 라임즙을 뿌려서 먹었는데 산뜻한 게 좋았다. 다만 양이 적은게 흠. 그만큼 가격은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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