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락 앤 롤 보트(The boat that rocked)

from 리뷰/영상 2010. 9. 5. 12:52 by 케르베로스


이 영화를 뭐라고 설명해야 하나... 정확한 건 아니지만 액션, 코메디 처럼 드라마라는 장르도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보통 드라마 라는 장르를 좋아한다고 하면 다들 이해를 못 하더라.) 이 영화의 장르가 딱 드라마지 않을까?

일상에서 벌어지는 작고 큰 해프닝들과 그렇지만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특별하지만 특별하지 않는 이야기는 언제나 동시대 혹은 그 전후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조금 더 가까운 환상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우선 라디오 DJ 들이 나오는 영화답게 음악이 너무 좋다 . 오프닝부터 끝날 때까지 어쩜 그리 괜찮은 음악들로 가득 채워 놓은 건지 물론 취향이라는 게 존재해서 별로라는 사람도 있긴 하겠지만 나로서는 너무나 마음에 드는 음악들로 가득했다.

소통의 부재 속에서 막연히 우리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고독함 속에서도 열심히 라디오 방송을 하고 결국 끝이라고 여긴 마지막에 와서 그 사람들 덕분에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우리는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고 결국 그게 락앤롤 정신이 아니겠냐는 듯한 이야기.(원래 예술작품의 감상은 꿈보다 해몽 아니겠는가? 크크큭~)

참 좋았다. 정말 좋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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