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아이언 맨 2

from 리뷰/영상 2010. 5. 9. 17:16 by 케르베로스

예전에 봐놓고 이제서야 리뷰하는구나, 솔직히 1편은 기억이 가물가물했지만 2편의 광고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무지하게 개봉을 기다렸었는데 실상은 뭐랄까?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가내수공업으로 엄청난 것들을 제작하는 주인공과 악당의  위엄에 덜덜덜 거리기도 하고 주인공의 쩌는 돈지랄(딸기가...딸기가 무슨 죄야!)에 감동받기도 하고(응?) 스칼렛요한슨(만세!) 의 아리따운 자태에 울며 봤긴 한데...

악당이 한 게 없어. 초반에 레이싱에 난입해서 채찍질할때는 우와~ 거렸는데 주인공이 새로운 신에너지(신물질 이라고 해야 하나?)를 개발하니까 그냥 허접해지고 자폭공격을 하려면 미리 경고를 주면 안되잖아. 삐삐 거리면서 소리를 내니까 주인공이 냅따 도망치지, 병신.

뭐 보고나서 대략 다른 블로거들의 블로깅을 보니 다른 영화를 위한 초석이었니 뭐니 말이 많던데 뭐 나는 스칼렛 요한슨 보고 왔으니 불만은 없고...

분명히 아이언 맨을 봤는데 스칼렛 요한슨 밖에 기억에 안 남고 킥 애즈를 봤는데 힛 걸 밖에 기억에 안 남고 두뇌에 문제가 생긴건지 의구심만 생기네. 뭐 어찌되었건 그대로 3편을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기에 점수는 후하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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