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주차 잡담

from 시작/생각 2009. 10. 28. 21:09 by 케르베로스
1.
취직했다만 이번주까지만 하고 그만 둘것 같다.
이런저런 문제점 다 무시하고라도

오전 11시 일 시작
다음날 새벽 1시 일 마침, 새벽 5시 기상, 학교 가기
오전 7시 학교 수업 시작, 오후 2시 학교 수업 마침
거의 반나절 내내 잠도 못 자고 서 있어야 하는
일정을 몸이 따라오지 못한다.

돈은 모으겠지만 몸은 죽어나가고 공부도 안되는 상황이
이건 좀 뭔가 아니지 않나 싶었다.

2.
할로윈에다가 크리스마스와 새해라는
거대 축제 기간이 다가오자 호주는 술렁거린다.
다만 나는 셋 다 별로 와닿지 않는다는 게 문제.

할로윈은 아이들 혹은 클럽의 축제.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는 눈이 없어서 섭섭
2010년 새해가 와도 나한테 달라지는 건 없잖아.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카드나 주위 사람들에게 돌려야지.

3.
이번 학교 슈페리어 코스가 12월달에 끝나는 데
한국에 들어가고 싶다. 정말로...

4.
인터미디어 코스는 베이직 코스 때보다 성적이 올랐다.
그런데 객관적으로 봐도 나보다 실력이 좋은 사람이
점수가 낮게 나왔는데
맛있는 요리의 기준이라는 게 원래 주관적이다보니
이런 일도 생기는 구나 싶다. 참 우습다.

5.
학교에서 레스토랑 실습을 하고 있는데
첫 주는 앙뜨레 파트를 다음 주는 디저트 파트를 했는데
어쩌다보니 둘 다 내가 쉐프 데 파티를 했고
보스 라는 별명이 생겼다.

그렇게까지 팀원들을 갈구지 않았는데 왜 보스라고 불리지?

6.
재수 없지만 똑똑한 녀석 = 착하지만 멍청한 녀석
그냥 재수 없고 멍청한 녀석이 최고다.

호주 와서 가장 분노로 가득 찼던 것 같다.
그 새끼랑은 절대 같은 파트를 담당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왜 사는지 모르겠다.


햐~ 사는 게 힘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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