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from 시작/생각 2009. 7. 7. 22:48 by 케르베로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준에 따르면,
정보업체의 소개를 받은 남녀가 두 번 만나면서부터
사귀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한다.

무서워서 사람 만나겠나 싶지만
확실히 요즘 세상은 사람과 맺고
끊기가 쉬워졌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주변에서 답답하다고 할 정도로
화를 내지 않는 편인데,
그 대신에 꽤 많이 도망간다.

싸우기 싫어서 먼저 피하고
상처받기 싫어서 잘라버리고,
심지어 상대방이 바빠서 내가 폐를
끼칠 것처럼 보이면 앞서 피해준다.

수년 간의 경험으로 나는 사람에게 부담이
되는 것이 끔찍하게 싫어졌고,
그래서 사람에게 다가서거나
기대는 것도 최대한 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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