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좋아한다고 말해. 좋아하니까
곁에 있어주면 좋겠다고 해.
더 나에게 다정하게 하라구.
그렇게 하면 네 마음에 응해 줄게…
너만을 좋아해 줄 테니까."
지금까지 본 적도 없는 강한 자세에 불손한 태도.
화가 났다.
요시모토가 축축히 젖은 눈으로 노려보니,
미카사의 눈빛은 호소하듯이 흔들리고 있었다.
"난 확실한 것을 원해.
말이든 태도든 무엇이든 좋으니까….
애매한 것에 걸 마음은 없단 말야."
둘 다 침묵에 잠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