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적인 행동에 대한 의문

from 시작/생각 2009. 7. 7. 23:19 by 케르베로스
운동을 하기 전에 운동 기구와 체육복부터 갖추는 사람이 있다.
공부를 하기 전에 학용품부터 사는 사람이 있다.
시험 기간에 서랍부터 정리하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내 짧은 경험으로 이런 경우에 결심은 오래가지 못하고,
남이 같은 행동을 할 때 자신의 과거를 끄집어내며 말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렇게 말하니까 난 아닌 것처럼 여겨지는데, 사실 전형적으로 그런 유형이다.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알고 자신을 제어하는 것은 이성적인 행동이다.
나도 그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왔고 그래서 되도록이면 그렇게 조절하려고 애를 썼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나는 왜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나는
사랑하면서 욕망에 솔직하고 감성적인 나를 억누르려하는가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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