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에 해당되는 글 6건

  1. 왜 하는가? 2011.03.27
  2. QnA - 009 2010.03.02
  3. QnA - 008 2 2010.02.15
  4. QnA - 007 2 2010.02.14
  5. QnA - 005 4 2010.02.10
  6. QnA - 004 2 2010.02.06

왜 하는가?

from 시작/생각 2011. 3. 27. 16:09 by 케르베로스


아주 어렸을 때 가족여행으로 해인사로 놀러갔던 적이 있다.


거기서 만난 스님은 지나가는 수많은 방문객 사이에서 내 손을 붙잡고 "왜 공부를 하느냐?" 라고 물었고 나는 당시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요." 라고 답했었다. 하지만 스님은 "모르는 걸 알기 위해서 하는 거란다." 라는 말을 하고 나를 놓아주었고 나는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하며 얼른 부모님의 뒤를 쫒아 갔었다.


문득 장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그때 일이 생각났고 "왜 공부를 하는가?"는 질문에 나는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입니다." 라고 답해야 하지 않았을까 싶었다. 왜 그런 답이 떠 올랐냐면 사람답게 사는데 가장 필요한 건 돈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사람답게 살기 위해 돈을 벌고 돈을 벌기 위해 무언가를 한다.


그럼 왜 하는가?


왜 일어나고, 운동을 하고, 샤워을 하고, 밥을 먹고, 공부를 하고, 사람을 만나고, 돈을 벌고, 고민을 하고, 무언가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은 왜 사는가? 와 연관되기도 하는 것 같지만 인간 답게 살기 위해서라는 답은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하기에는 완벽해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아마 평생을 의문해도 답하기 힘들 거 같다.


흔히들 이야기 하는 그 도를 아십니까? 라는 도, 즉 길이라는 건 끊임없이 무언가를 해 나가는 거라고 한다. 무도는 끊임없이 무에 대해서 생각하고 수련을 하는 것이며 선도는 선함에 대해서 생각하고 선한 일을 하는 것이며, 이러한 것들 함으로 인해 그 길을 걸어 나간다는 것이다.


태어나서 아둥바둥 거리다가 기어다니고 걷고 달리기 시작하면서 사람은 각자의 도 를 완성해 나가기 시작하고 그게 인생이라고 한다. 누군가는 남들보다 빠르게 그 길을 개척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느리지만 주변을 천천히 감상하면서 걷기도 한다는 것이다.


최근에 생각하는 것들이 이리저리 섞여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지 애매해지기는 했지만 어찌되었건 나는 지금보다 조금 더 인간다운 대접을 받으며 인간답다고 느끼며 살기 위해 발버둥 치고 힘들어 하고 고민해가며 때로는 너무 지쳐 모든 걸 포기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때로는 너무 큰 보람에 인생은 아름답다며 끊임없이 무언가를 계속해서 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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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nA - 009

from 시작/질문 2010. 3. 2. 11:35 by 케르베로스

Q) 당신은 유령이나 악령을 믿습니까? 귀신이 출몰한다는 집에서 하룻밤을 지낼 수 있습니까?

Do you believe in ghosts or evil spirits? Would you be willing to spend a night alone in a remote house that is supposedly haunted?

A) 유령은 믿는데 악령은 잘 모르겠다. 뭐 유령 쪽에서 원한이 있어서 악령이 되었다면 모르겠는데 멀쩡하던 유령이 무턱대로 사람을 괴롭히는 악령으로 변할 거 같지는 않다. 그리고 쉬신이 출몰한다는 집에서 하룻밤을 지낼 수 있냐고? 못함! 절대로 못함. 난 완전 겁이 많은 남자니까 불가능임. 싫어. 절대로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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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nA - 008

from 시작/질문 2010. 2. 15. 19:08 by 케르베로스

Q) 어떤 사람을 머릿속으로 떠올리고 두 번 "안녕!" 이라고 말하면 그 사람이 죽게 되는 힘이 당신에게 주어졌습니다. 죽은 사람들은 자연사로 판명될 것이고, 그 누구도 당신을 의심하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이 힘을 사용 하겠습니까?

You are given the power to kill people simply by thinking of their deaths and twice repeating the word "good-bye." People would die a natural death and no one would suspect you. Are there any situations in which you would use this power?

A) 질문을 읽는 순간 데스 노트가 떠 올랐는 건 둘째치고 세상에 어느 누가 이런 힘을 가지고 있는데 쓰지 않을까? 당연히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그 능력 사용해주겠어!

하지만 진짜 소설이나 만화처럼 나랑 비슷한 능력을 가진자와 능력자 배틀을 해야 한다던지 나와 반대하는 자와 두뇌싸움을 해야 한다던지 한다면 짜증 엄청 날 거 같다. 아 그냥 머릿속으로 떠올리고 죽여버리면 되나?

그런데 이런 능력을 있다면 굉장히 신중하게 사용해야겠지. 잠깐 화 난다고 나와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사람을 죽인다면 참 안타까운 일이니까... 아~ 그래도 잠깐 사이에 몇 명 떠오르는 거 보면 내가 성격이 참 사악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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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nA - 007

from 시작/질문 2010. 2. 14. 12:01 by 케르베로스


Q) 누군가가 당신에게 1백만 달러를 주면서 다시는 조국에 발을 딛지 말라고 했습니다. 당신은 이 제의를 받아 들이겠습니까?

Would you accept $1,000,000 to leave the country and never set foot in it again?

A) 우선 현재 환율로 간단하게 계산하면 1백만 달러는 10억원 이다. 분명히 나야 내 조국에 대해서 넘쳐나는 애국심으로 가득한 사람도 아니고 돈 참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매력적인 제안이긴 한데 앞으로의 내 삶을 걸고 하는 부탁하는 것 치고는 10억은 너무 적다. 물론 내가 어쩔 수 없이 목숨의 위협을 받든지 하는 상황이라면 달라지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거기서 5배, 깔끔하게 5백만 달러(50억) 이라면 고민 없이 이 거래 응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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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nA - 005

from 시작/질문 2010. 2. 10. 20:08 by 케르베로스

Q) 당신의 사랑스러운 한 살배기 아이가 병원의 과실로 인하여 뒤바뀐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과오를 정정하고 아이를 바꾸겠습니까?

You discover your wonderful one-year-old child is, because of a mixup at the hospital, not yours. Would you want to exchange the child to try to correct the mistake?

A) 와~ 이건 진짜 모르겠다. 이건 그냥 닥치고 부인이 하자는 대로 하겠음. (이건 좋은 회피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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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nA - 004

from 시작/질문 2010. 2. 6. 17:35 by 케르베로스


Q) 관절염을 완치시킬 수 있는 새로운 약이 개발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약을 복용하는 호나자 중 1%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키게 됩니다. 당신은 이 사실을 알고도 약의 시판을 허용하겠습니까?

If a new medicine were developed that would cure arthritis but cause a fatal reaction in 1 percent of those who took  it, would you want it to be released to the public?

A) 의사의 충분한 설명과 본인의 확인이 있다면 시판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사실 의약품의 유통과 판매 그리고 그에 따른 문제점에 대해서는 아는게 없어서 뭐라 할 말은 없는 것 같다. 다만 여기서 한가지 문제점은 1%의 치명적인 부작용을 감수한다는 게 일종의 도박인데 제한적이나마 정부에서 도박을 허용하는 건 무리수이지 않을까? 관절염으로 정말 고생하지 않는 사람조차 1%는 괜찮을 거야 라는 마음으로 복용할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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